어릴 때 포경수술을 받지 않았던 남성들이 성인이 되어 포경수술을 받는 사례들도 적지만은 않다. 어릴 때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이 되어 받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악취 및 염증 발생이나 어떻게든 참아왔던 통증 등의 문제로 인해 해결이 필요하다 인지하고 늦게나마 포경수술을 받고자 하는 경우인데, 특히나 여름이라는 더운 계절이 되면 살살 올라오는 악취 해결 및 청결 유지를 위해서도 성인남성들의 포경수술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걱정스러운 표정의 남성
필자는 성인이 되어서 무슨 포경수술이냐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다수 들어본 적이 있다. 그럼 성인이라고 포경수술을 받을 수 없는 걸까? 이미 질문 어투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단지 부끄럽다거나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는 이유로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오히려 성인들에게는 따로 진행되는 포경수술도 있을 만큼 적지 않은 성인남성들이 포경수술을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위생적인 측면에 있어 성관계 시 악취나, 치구 등의 문제로 곤욕을 겪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시각적이나 후각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것 외에도 성관계 후 여성에게 질염이나 성 관련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어 배려차원에서 포경수술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성인들에게 진행되는 포경수술은 크게 2가지 정도로 소개해 볼 수 있겠다. 먼저 마는 방식의 포경수술을 이야기해 보자. 기존의 포경수술은 포피를 잘라내어 말아주는 방식인 데 비해, 마는 방식은 피부 아래 조직을 잘라내지 않고 귀두 뒤쪽에 두툼하게 말아주는 방법이다. 이로 인해서 성기의 확대 효과를 얻을 수가 있으며, 성관계 시 여성의 성감 자극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많은 남성이 알고 있는 해바라기 형태를 잡아주는 포경수술도 있다. 수술할 때 여분의 피부를 이용해 5~6개의 돌기를 만들어 성관계 시 여성의 성감 자극을 위한 방법으로 남는 피부만으로 형태를 잡아주는 경우와 실리콘 링을 피부와 함께 삽입하여 해바라기 형태를 더욱 확실하게 잡아주는 포경수술 방법도 있다.
포경수술은 모든 남성이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그렇다고 모두 받지 않아도 되는 것도 아니다. 개인의 포경상태에 따라 지속적인 통증이나 염증, 악취 등의 문제가 있다면 차후 생길 문제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특히나 더운 여름에는 위생관리가 쉽지 않으며, 악취에 대한 고민을 갖는 사람들도 많아,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면 포경수술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난세관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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