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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피부에 갑작스럽게 문제가 생겨 병원을 찾아온 A 씨. 그동안 쓰던 화장품을 바꾼 것도 아니고, 별다른 시술을 받은 것도 아닌데 피부가 얼마 전부터 뒤집어졌다고 증상을 호소했다. 피부 상태는 전형적인 접촉성 피부염 증상으로 얼굴 피부가 울긋불긋하고 울퉁불퉁한 발진이 올라왔다. 환자의 의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왜 피부에 문제가 생겼냐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피부관리의 기본으로 세안과 각질 정리 그리고 기초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매일 아침, 저녁으로 사용하는 세안제와 기초화장품은 정말 중요하다.

화장대 앞에서 걱정스런 얼굴을 하고 있는 여성화장대 앞에서 걱정스런 얼굴을 하고 있는 여성

예민하고 약한 피부의 경우, 처음 사용할 때는 문제가 없다가 점점 시간이 지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제품들은 각질을 용해해 화장품 유효성분이 흡수되는 것을 돕고 피부의 재생을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종류의 성분들은 처음에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나중에는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고 트러블이 생기게 한다. 여기에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열심히 클렌징 하고 일주일에 몇 번씩 각질 정리까지 한다면? 피부는 더 쉽게 손상된다.

A 씨 역시 신경 써서 피부에 좋다는 화장품을 바르고 피부에 노폐물이 남을까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씻으며 일주일에 2번은 각질 정리를 빼먹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열심히 피부관리를 한 결과가 피부염이라니 억울할 만도 하겠다.

결국, A 씨는 피부 각질 정리와 문제가 되는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세안하는 방법을 교정한 이후에 조금씩 피부염 증상이 호전되었다. 지금은 피부에 이것저것 신경 써서 많이 바르고 관리하는 게 꼭 피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는 A 씨는 건강한 피부를 잘 유지하고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종원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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