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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성생활을 하면서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여성에 있어서 불임 요인으로는 배란장애가 30~40%, 난관 및 복막 인자가 약 30~40%, 원인 불명이 약 10~15%, 복합적 인자가 약 10~15%입니다.

난임 기간이 길어지면 많은 부부가 보조생식술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보조생식술(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ies, ART)이란 체외에서 난자를 직접 조작하는 모든 기술을 총칭하며, 현재 가장 흔하게 이루어지는 보조생식술의 형태는 체외수정시술, 즉 ‘시험관아기 시술’입니다.

1978년 영국 Oldham에서 과배란 유도 없이 복강경을 이용하여 난자를 채취하고, IVF를 통해 최초로 아기를 출생시켰습니다. 이후 다양한 과배란 유도방법의 개발, 세포질정자주입, 착상 전 유전 진단 등과 같은 보조생식술의 발전이 있었으나, 시험관아기 후 임신 성공률은 배아이식 주기 당 31.9%, 출산율은 25.7%로 시험관아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준비치료의 연구 및 발전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아기의 발아기의 발

연령대별로 살펴보자면, 보조생식술을 이용한 난자채취 주기 당 임상적 임신율은 30~34세가 36.0%, 35~39세가 27.3%, 40세 이상은 13.6%에 불과하고, 유산율은 35세 이하는 20%, 40세는 30%, 44세 이후에는 60%까지 증가하여 고령임신일수록 시험관시술 시 임신성공률이 감소하고, 유산율은 증가합니다. 이에 난임여성의 시험관아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한의학적 치료의 보완 및 병행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난임에 대해서 구사(求嗣), 종자(種子), 사육(嗣育), 구자(求子), 자사(子嗣) 등의 부분에서 다루고 있는데, 景岳全書(경악전서)에서는 불임증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하고 있고, 東醫寶鑑 - 雜病編 第十卷(동의보감 - 잡병편 제10권)에서는 ‘임신할 수 있게 하는 법(구사, 求嗣)’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와서는 난임을 신허(腎虛), 간울(肝鬱), 습담(濕痰), 기혈허약(氣血虛弱), 어혈(瘀血), 습열(濕熱) 등으로 변증하여 치료하는데, 신허(腎虛), 간울(肝鬱), 습담(濕痰), 기혈허약(氣血虛弱) 등은 배란 요인, 자궁 경부 요인, 영양 및 대사성 요인 등과 관련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어혈(瘀血), 습열(濕熱)은 난관 및 복막 요인과 자궁 요인 등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보조생식술 2회 실패 후 상열증(上熱證)과 어혈증(瘀血證)이 있는 난임여성들에게 한약치료를 활용한 결과 임신환경이 개선되면서 다음 시험관아기 시술 전에 자연임신에 성공하여 한의학적 치료가 난임 치료에 유의한 효과가 있었던 치료케이스에 대해 논문발표를 했었는데요. 이렇게 난임 여성의 시험관시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한방 치료를 통한 임신환경의 효과적인 개선에 대해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고지은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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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은 쉬즈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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