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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학생이나 직장인 중 엉덩이뼈(좌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가기 쉽지만 통증이 낫지 않고 지속해서 발생한다면 ‘좌골 점액낭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앉아서 허리 엉덩이 통증을 느끼는 여성앉아서 허리 엉덩이 통증을 느끼는 여성

장시간 앉아있고 활동량 적은 사람에게 호발

앉은 자세에서 상체의 무게는 엉덩이로 몰리는데, 이 무게로 인해 피부와 근육, 뼈가 압박을 받게 된다. 이때 엉덩이와 의자 사이에서 가장 튀어나온 뼈 위에 있는 점액낭인 ‘좌골 점액낭’이 하중과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좌골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좌골 점액낭염’은 대부분 오래 앉아있고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게 잘 생기며 보통 앉은 자세에서 심한 통증을 느낀다.

하이닥 상담의사 이담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우리 몸의 돌출된 뼈에는 피부와 뼈 사이에 완충을 해주는 ‘점액낭(윤활낭)’이라는 구조물이 있는데, 심한 마찰이 있으면 이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점액낭의 삼출액이 증가한다”며 “쉽게 말해 물이 차는 경우로, 해당 부위가 압박을 받으면 통증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통증 양상 다양해 정확한 감별진단 필요

좌골 점액낭염으로 인한 통증은 자리에 앉자마자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뻐근한 느낌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거나 통증의 범위가 넓어져 다리 저림이 나타나는 경우 등 다양하다. 이런 증상들은 허리 디스크 증상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X-ray, 초음파, MRI 등의 검사를 통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좌골 점액낭염은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나 잘 낫지 않으면 국소부위 주사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오래 앉아있는 자세를 피하고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증상이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된다. 과체중이라면 체중 감량이 필요하며 엉덩이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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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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