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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모낭염은 피부의 모낭과 모낭 근처 피부 부분에 세균이 감염되면서 나타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자각이 어려울 수 있고, 만성화가 쉽게 되는 염증성이자 난치성 질환이다.

모낭염은 특정 질환이나 스트레스, 과로, 상처, 수면 부족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피부로 세균이 침입해 만들어지며 보통 표피 포도상구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되면서 나타난다. 증상은 모낭을 중심으로 작은 농포와 구진, 통증, 가려움을 느끼며 오한과 발열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거울로 피부를 살피는 남성거울로 피부를 살피는 남성

모낭염은 세균이 침입한 모낭 깊이에 따라 ‘얕은 고름 물집 모낭염’과 ‘깊은 고름 물집 모낭염’으로 나뉜다. ‘얕은 고름 물집 모낭염’은 모낭의 천부를 침입당한 질환으로 얼굴, 가슴, 등에 나타나고 악화하면 종기로 진행되기도 한다. ‘깊은 고름 물집 모낭염’은 모낭의 심부를 침범당한 질환으로 얼굴 부위에서 윗입술, 콧수염, 인중 주변으로 잘 나타나며, 염증이 깊어지면 가피(딱지), 반흔(흉터), 탈모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감염되는 균에 따라 ‘말라쎄지아 모낭염’, ‘그람음성 모낭염’, ‘절종·옹종’으로 종류별로 구분한다. 말라쎄지아 모낭염은 말라쎄지아 균에 의해 발생하는 모낭염으로, 염증 증상은 세균성 모낭염에 비교해서 약하다. 그람음성 모낭염은 여드름을 치료하다 급성으로 나타나는 농포성 모낭염으로 포도상구균이 그람양성균이다. 표재성 모낭염에서 시작해 진피 깊숙이 침투해 나타나는 증상이 절종이다. 통증과 발적, 부종 등의 증상과 함께 오한·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그 절종이 다시 모이면서 크고 깊어지면 옹종이 된다.

피부의 면역력이 낮아지면 세균이 침입하기 쉽다. 이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해 세균이 침입하거나, 침입해도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모낭염을 치유하려 한다. 한약·환으로 인체의 약해진 기혈을 보완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것이 좋고, 약침·침은 모낭염의 독소를 피부 밖으로 배출하게끔 도와준다. 피부의 면역력을 키우면 염증이 발생하지도 않고 몸속에 스스로 방어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불결한 위생이 세균 감염을 불러 모낭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코 주변으로 모낭염이 자주 재발한다면 코를 후비는 습관이 원인일 수 있다. 모낭염에는 특히 청결이 중요하기 때문에, 손으로 모낭염을 만지거나 짜거나 하는 등의 행위는 세균 감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신기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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