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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옴이나 사면발니로 진단받고 린단로션을 처방받으셨나요? 의사, 약사로부터 린단로션 바르는 방법과 주의사항을 들었지만 정확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고, 깜박할 수도 있습니다. 린단로션을 안전하게 바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등을 돌리고 자는 부부등을 돌리고 자는 부부

샤워 후 1시간 지나고 발라야

린단로션을 처방받고 집에 온 다음 샤워를 하고 바로 린단로션을 바르면 절대 안 됩니다. 샤워 후 몸과 머리에 남아 있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1시간이 지난 뒤 린단로션을 발라야 안전합니다.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린단로션을 바르면 몸에 빠르게 흡수가 되어 신경독성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발작이 일어나거나 사망할 수 있습니다.

바르는 방법

옷 전체를 다 벗은 후 린단로션을 얼굴에는 바르지 말고 목부터 팔, 몸통, 회음부, 다리, 발, 발가락의 순서로 바르고, 손가락 틈 사이도 꼭 발라 줍니다. 린단로션은 충분한 양을 문질러서 펴 발라야 합니다.

등 쪽에 바를 때는 가족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족이 린단로션을 발라주는 경우에는 위생 장갑을 꼭 착용한 후 발라주어야 합니다. 린단로션은 8시간에서 12시간 정도 바르며, 12시간을 초과하여 린단로션을 바른 상태로 두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히 바르는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샤워 및 세탁 방법

린단로션을 다 바른 후 통기성이 좋은 편한 속옷을 입고 깨끗한 이불 위에서 잠을 자고 이불은 덮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면 비누나 바디 워시를 쓰지 않고 미지근한 물로만 린단로션을 씻어 냅니다. 이때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머리를 말릴 때는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지 말고 시원한 바람으로 말리거나 수건으로 잘 닦는 것이 좋습니다. 린단로션을 바르고 자면서 입었던 속옷과 이불은 물론이고 최근에 사용하였던 옷과 침구류 모두 드라이클리닝을 하거나 뜨거운 물(50˚C)로 세탁하도록 합니다. 한번 사용한 린단로션 통은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린단로션 사용 시 주의점은?

옴과 사면발니는 피부 접촉 혹은 성접촉을 통해 파트너나 가족에게도 옮길 수 있으므로, 파트너나 가족도 병원 진료 및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옴의 경우에는 8시간에서 12시간 동안 린단로션을 바르고, 사면발니는 4분간 바르면 됩니다. 바르는 시간은 반드시 처방해 준 의사의 지시에 따르기 바랍니다.

영유아, 임산부, 수유 중인 여성, 50kg 이하의 저체중, 현재 피부질환 치료 중인 경우, 발작 질환 환자 및 발작 위험이 있는 환자, 과거 린단로션 사용 시 부작용이 있었던 경우에는 린단로션을 사용하면 안 되고, 다른 약제(오메크린)를 사용해야 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영준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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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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