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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1, 2년 전만 하더라도 포경수술을 받아야 한다, 혹은 받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뚜렷이 갈려 포경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많은 남성에게 혼동을 주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필요에 따라서는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심어지면서 혼돈을 겪는 일이 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편이다.

소변을 보려는 어린이소변을 보려는 어린이

특히 다른 나라는 하지 않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만 이렇게 포경수술을 받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포경수술의 필요성에 대해 반박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60%, 캐나다에선 45% 정도의 신생아 포경수술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지속해서 전해지면서 우리나라 역시 포경수술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은 바뀌고 있는 듯하다.

병원에서도 모든 남성이 포경수술을 무조건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꼭 필요한 경우에만 받을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있는데, 이때 진성포경 상태냐, 가성포경 상태냐에 따라 나누어 판단할 수 있다.

가성포경은 필요에 따라 포피를 젖혀 귀두 노출이 가능한 크게 문제가 없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때에도 청결 유지를 위해 샤워 시에 포피를 젖혀 치구를 잘 닦아 청결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반대로 진성포경은 포피를 젖힌다고 하더라도 귀두가 전부 노출되지 않거나 무리해서 젖힐 경우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이때는 포경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는 쪽으로 안내하고 있는데, 차후 여러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점차 성장해 가면서 성기도 따라 성장하고, 발기 시 수시로 통증을 경험하게 될 수 있으며, 성관계를 가질 때도 적지 않은 통증으로 발기력이 떨어지거나 발기가 풀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감돈포경 상태 역시 포경수술이 필요한 쪽에 속한다. 포피를 뒤로 젖힌 후 다시 원상태로 돌릴 수 없는 상태를 감돈포경이라고 하며, 이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붓기 및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혈액 순환 장애가 발생하고, 심한 경우 음경 괴사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위 2가지 경우라면 포경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개인의 선택에 따라 포경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평소 관리가 쉽지 않아 악취나 염증이 잦게 발생하는 경우라면 포경수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모든 남성이 포경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성기 상태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문의나 검사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확인해보고 포경수술의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시준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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