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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우울증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개월 수년씩 지속할 수 있는 질병이다. 게다가 우울증은 자살 사고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우울증은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우울증은 화병과 같이 두통, 흉통, 요통 등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우울증은 치료를 받더라도 충분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재발하기 쉬워 치료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우울증 치료법을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우울증 공개강좌 ‘나는 우울증일까’를 통해 알아본다.

▲ 우울증의 증상 (자가진단)

□ 하루의 대부분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 일생 생활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현저히 저하
□ 현저한 체중감소나 증가, 식욕의 감소나 증가
□ 불면이나 과다수면
□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
□ 피로와 활력 상실
□ 무가치감, 죄책감
□ 사고력이나 주의 집중력감소, 우유부단함
□ 반복되는 자살 사고나 계획

[결과] 위와 같은 증상 중 5가지 이상이 2주간 지속될 때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진단이 내려짐

▲ 우울증의 치료법

우울증의 치료우울증의 치료

△ 사진 출처 = 국립정신건강센터 우울증 공개강좌 ‘나는 우울증일까’

1. 약물치료

최근 사용되는 약물을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우수한 약이 많다.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은 반드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 후 2~3주가 지나면 우울 증상이 호전되며 재발 위험도가 높은 환자는 유지치료 기간이 필수로 필요하다. 충분한 항우울제 용량으로 1년 이상의 유지가 필요하며, 만약 약물치료 후 우울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다른 치료제로 교체해야 한다.

2. 인지 치료

우울증의 원인이 우리가 어떻게 지각을 하고 사고를 하느냐에 따른 인지 왜곡 현상에 있는 경우 인지 치료가 효과적이다. 삶을 부정적으로 지각한다면, 생각과 감정이 모두 부정적으로 밖에 될 수 없다. 인지 치료는 이런 잘못된 인지를 알아내어 실질적이고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재조정하는 치료이며, 단기 요법으로 시행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3. 개인정신치료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치료자와 1:1로 개인 면담을 하는 방법이다. 우울증을 일으키도록 한 심리적 원인을 확인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은 정기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가벼운 우울증은 상담교사 등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4. 가족치료

우울증은 가족의 문제가 되기도 하므로 가족도 치료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부모의 성격이나 양육방법 등이 청소년의 우울증에 영향을 주었다고 판단되면 반드시 가족치료가 필요하다. 자녀가 우울증이 있다면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아두어야 한다.

▲ 우울증 약물치료에 대한 잘못된 편견 6가지

1. 약물로 우울증(마음)을 고치지는 못한다 2. 약을 먹으면 의존하게 되어 내 의지를 포기해야 할 것이다.
3. 정신과 약물은 중독된다.
4. 정신과 약물을 오래 먹으면 바보가 된다.
5. 정신과 약물을 오래 먹으면 다른 약의 효과가 떨어진다.
6. 감기약처럼 우울증 증상이 나으면 안 먹어도 된다.

▲ 우울증 환자의 대처방법 (치료 수칙)

1. 우울증은 자신이 약해서 생긴 병이 아니다.
2.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다.
3. 치료 시작 후 갑자기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4. 중대한 의사 결정은 우울증이 나은 후로 연기한다.
5.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활동에 참여한다.

▲ 우울증 환자 가족(지인)의 대처방법

1. 환자의 상태가 병임을 인정하고, 분명히 낫는 병임을 명심한다.
2. 우울증 증상에 대해 공부하고 이해하며 환자를 비난하지 않는다.
3. 환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주고 이해, 공감하며 용기를 북돋아 준다.
4.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를 권하되 조급하게 강요하지 않는다.
5. 치료를 받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약을 잘 먹도록 돕는다.

<참고 = 국립정신건강센터 우울증 공개강좌 ‘나는 우울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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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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