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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흔히 담배를 많이 피우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 번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는 여성에서도 폐암이 빈번히 발생하며, 비흡연자도 안심할 수 없는 질병이 됐다.

폐의 구조 및 위치, 기능은?

폐

폐는 가슴 속에 위치하며 폐는 오른쪽, 왼쪽에 각각 1개씩 있다. 폐 단단한 갈비뼈로 둘러싸여 보호받고 있는데, 중간에는 왼쪽으로 약간 치우친 심장이 있다.

폐는 ‘폐포’라 불리는 작은 공기주머니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른쪽 폐는 우상엽, 우중엽, 우하엽 으로 나뉘며 왼쪽 폐는 좌상엽, 좌하엽으로 나뉜다.

가장 큰 기능은 생명을 유지하는 기본 기능인 ‘호흡작용’이다. 공기 중의 산소를 혈액으로 받아들이고, 혈액 속의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것을 말한다.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잘 일어날수록 작은 혈관들이 폐포를 둘러싸고 있으며, 기관지에서 공기의 흐름이 좋지 않거나 폐포에서 가스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호흡곤란을 느끼게 되고, 심할 경우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폐는 호흡 외에도 호흡을 통해 열을 발산시킴으로써 체온을 조절하고 몸속에 있는 산과 염기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폐암의 종류 및 특징은?

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종양을 말한다. 폐에서 암세포가 발생한 원발성 폐암과 다른 기관에서 생긴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폐로 이동하여 생긴 전이성 폐암으로 나뉘며,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非小)세포폐암과 소(小)세포폐암으로 구분된다.

1) 비소세포폐암

비소세포암의 진행단계비소세포암의 진행단계

비소세포폐암은 통계상 80% 정도를 차지하며 조기 발견(1기~3기) 후 수술적 치료를 함으로써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소세포폐암보다 진행속도가 느리고, 단계적으로 주변의 림프절을 거쳐 전신으로 퍼져 나가므로 1, 2, 3, 4기로 병기를 나눈다.

수술할 수 없는 진행성(3B기와 4기) 환자의 경우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를 하며, 병기가 진행될수록 완치보다는 통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목적으로 치료하게 된다.

ㆍ편평상피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

폐의 기관지 점막 세포인 편평상피세포가 변하여 발생하는데 주로 폐 중심부에서 발견되며, 남자에게 흔하고 흡연과 관련이 많다. 폐문 가까이에 있는 큰 기관지에서 발생하여 기침, 호흡곤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가래세포진검사로 조기 진단이 쉽다.

ㆍ선암(Adenocarcinoma)

주로 폐의 분비 세포에서 발생하며 폐암 중 가장 발생빈도가 높고,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비흡연자에서 발생하는 폐암의 60% 정도를 차지하며, 진단 당시 크기는 작아도 전이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ㆍ대세포암(Large -cell carcinoma)

가장 드문 종류의 폐암으로 폐 표면 근처나 큰 기관지에서 발생한다. 대체로 세포의 크기가 크며, 빠르게 증식·전이되는 경향이 있어 다른 비소세포폐암에 비교해 예후가 나쁜 편이다.

2) 소세포폐암

소세포암의 진행단계소세포암의 진행단계

소세포폐암은 흡연과 연관성이 높고, 폐암 환자의 약 15%에서 발생하며 주로 폐 중심부위인 기도에서 발병한다. 1~4기로 구분하지 않고 제한기(암이 한쪽 가슴 안에 국한된 상태), 확대기(반대쪽 가슴이나 다른 장기로 진행된 상태)로 분류한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전신으로 전이가 잘 되며, 진단 당시 크기가 큰 편이다. 전이가 잘되는 장기로는 뇌, 간, 뼈, 부신, 신장 등이며,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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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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