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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소주, 맥주, 양주 등의 술은 세계보건기구에서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술이 몸속에 흡수, 분해될 때 생성되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암을 일으키는 주된 물질이이다.

술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능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적은 양의 술을 마셔도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능력이 낮거나 거의 없는 유전적인 소인을 가진 경우는 동양인에게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국민암예방수칙 ‘음주’를 통해 술이 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자.

과음할수록 걸리기 쉬운 암의 종류는?

소주잔소주잔

음주는 60가지 이상의 질병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그중 음주와의 연관성이 확인된 암에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여성의 유방암 및 대장암’ 등이 있다.

음주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농도를 증가시켜 유방암 위험을 높이며, 간이 알코올을 해독하기 때문에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견병증, 간암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또한, 술을 마시면 식도와 구강, 인후두와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식도암, 구강암, 인후두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기능이 낮은 사람은 대장암 발생 위험도 커진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하루에 50g 정도의 알코올 섭취를 하는 사람의 경우, 이러한 암의 위험이 2~3배까지 증가하게 된다. 또한, 술을 마시면서 동시에 흡연할 경우 암 발생 위험은 배가 된다.

술의 종류에 따라 암 발생 위험률 달라질까?

술의 주요 발암 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는 에탄올의 양에 비례해서 생기기 때문에 에탄올이 적게 함유된 낮은 도수의 술을 마시면 그만큼 아세트알데히드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주종에 따라 암 발생 위험이 다르다는 의견이 있다. 포도주가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든지, 독주는 암 발생 위험을 더 증가시킨다는 등의 내용이다. 포도주 등의 와인을 적정량 섭취했을 때 폐암과 신장암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일부 연구결과가 있지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주종보다는 음주량 자체가 암 발생의 결정적인 요인이며, 주종의 차이에 의한 암 발생 위험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종류의 술이라도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과음이 더 해로울 수 있다. 같은 양의 음주라도 매일 음식과 함께 1~2잔 정도를 마시는 경우보다 비록 음주 횟수는 주 1회이지만 한 자리에서 7잔 이상 폭음하는 경우에 음주로 인한 특정 질병의 발생 위험이 커지게 된다.

암 예방 위한 적정 음주량은 하루 2잔 이내이다? NO!

국제암연구소(IARC)에 의하면 음주를 1군 발암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두 잔의 소량음주로도 구강암, 식도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발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최근 개정된 암 예방 수칙에 따르면, 암 예방을 위해서는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소량의 음주가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졌지만, 암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기 때문에 최소 음주 수준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루 한두 잔의 적은 양으로도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 몇몇 암은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술을 많이 마실수록 암 발생 위험은 커진다. 게다가 과도한 음주는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증가시킨다. 특히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 위험이 높은 여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등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는 절주해야 한다.

소량 음주도 피하기 위한 실천 TIP

1. 집안에서 술을 치우는 등 금주 환경을 조성한다.
2. 술자리에서의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한다.
3. 음주 대신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본다.
4. 음주 일지를 작성해 본다.
5. 음주했다면 포기하지 말고 이전 계획을 검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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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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