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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생리혈의 위생적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을 12월 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했다.

이번에 허가된 생리컵은 질 내 삽입하여 생리혈을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제품으로 미국 Femcap사(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제조하여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재 국내제조 1품목과 수입 2품목에 대한 허가·심사가 진행 중이다.

생리컵 페미사이클 제품 사진생리컵 페미사이클 제품 사진

△ 페미사이클 제품 사진

안전성을 위해 세포독성, 피부 자극, 제품 중 중금속 등 용출여부, 제품의 내구성, 순도 등을 평가했다. 인체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에 대한 조사와 위해평가를 한 결과에서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제출된 인체적용시험에서도 생리컵 사용 후 독성쇼크증후군(Toxic Shock Syndrome, TSS)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생리컵’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리컵의 올바른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를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1) 올바른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

- 구매 전 본인의 질 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의 길이를 검지를 이용하여 확인한 후 본인의 신체조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 사용 전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끓는 물에 약 5분간 생리컵을 소독하고 사용하되 전자레인지나 알코올을 이용하여 세척·소독해서는 안 된다. 전자레인지로 생리컵 소독 시 변형될 수 있으며, 알코올 소독 시 피부 자극 등이 증가할 수 있다.

- 생리컵은 일반적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나 생리 기간에 활동량이나 생리혈의 양에 따라 달라질 수(4∼6시간) 있으며, 사용 후에는 깨끗한 물로 씻어 건조하여 보관한다.

- 교차오염을 막기 위하여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되며, 2년 마다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권장된다.

- 실리콘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 질 내 가려움증이나 질 분비물 증가 등으로 진균,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은 이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 성장기 청소년,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자궁내피임기구(IUD)를 사용하고 있는 여성 등은 생리컵 삽입에 따른 주변 손상이나 이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한 후 사용한다.

- 생리컵 사용 중 알레르기 반응, 이물질로 인한 불쾌감이나 통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생리컵을 제거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2) 조작방법 및 사용방법

△ 생리컵을 삽입하는 방법

가. 열소독 한 생리컵의 상부 샘방지부를 안으로 밀어 넣고 검지와 엄지손가락으로 생리컵의 가장자리를 눌러 U자 모양으로 접고 생리컵을 삽입하는 편한 자세를 취한다.

나. 반대 손으로 음순을 벌려 U자 모양으로 접은 생리컵을 천천히 질에 넣어 손잡이(고리)가 질 내부로 들어갈 때까지 밀어 넣는다.

다. 생리컵이 질 내부로 들어가면 U자 모양이었던 몸체가 펼쳐진다.

라. 생리컵은 일반적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하며, 사용자 생리혈의 양 또는 활동량에 따라 4~6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 생리컵을 빼는 방법

가. 반드시 손과 음부를 깨끗이 씻고 질 내로 손가락을 넣어 손잡이(고리)를 잡고 천천히 당긴다.

나. 생리컵을 빼는 동안 샘방지부가 위쪽으로 향하도록 유지한다.

다. 샘방지부를 열어 생리혈을 처리하고 깨끗한 물로 씻은 다음 건조하여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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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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