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성기능에 관심이 많지만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을 공유할 때가 많다. 심지어 조루증과 발기부전을 구분하지 못하는 남성들도 있다. 발기부전은 전혀 발기되지 않는 것은 물론 발기가 되어도 성관계가 지속하도록 유지하기 어렵고 강직도가 약하여 나타나는 것도 발기부전이라 할 수 있다.
발기부전의 원인을 크게 나눈다면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신체적 이상으로 나타나는 기질적 발기부전, 심리적 요인에 의한 심인성 발기부전으로 나눌 수 있다. 심인성 발기부전은 대부분 젊은층 남성들의 발기부전 원인으로 나타나고, 기질적 발기부전은 중년남성층에서 주로 나타나게 된다.
공부하는 남성
심인성 발기부전은 신체적인 문제는 없고, 오히려 보통 이상의 건강한 성기능을 갖고 있는 남성들도 있으나 성관계에 대한 불안감, 콤플렉스, 우울증, 스트레스, 죄책감, 성에 대한 잘못된 상식, 경험부족, 과거의 안 좋은 경험 등이 심인성 발기부전을 유발하게 된다. 이런 원인이 자주 반복이 되면서 악순환이 이어져 더 치료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기질적 발기부전은 혈관의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는데, 혈관질환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과 함께 동반되어 나타나는 확률이 높다. 성적자극을 받으면 뇌에서 신호를 보내 혈관이 확장되고 음경 해면체에 피가 모이게 되면서 발기가 이루어지는데 혈관이 좋지 않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젊은 남성들은 심인성 발기부전이 큰 원인이지만 기질적인 원인으로도 발기부전이 나타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발기부전이 있는 남성들은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개인의 노력도 중요한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과도한 음주, 흡연은 발기부전에 치명적일 수 있다. 또 운동의 부족 등 생활 전반의 개선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성생활을 해야 하고, 당뇨, 고혈압 등 발기저하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주기적인 검진으로 예방하고 관리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병우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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