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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차가워지면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은 더 고생을 하게 된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노화로 요로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비대해져 배뇨장애를 나타나게 된다. 소변을 제대로 보기 어렵거나, 잔뇨감, 빈뇨 등으로 고생하게 된다. 겨울이 되면 배뇨 장애가 더 악화되어 나타날 수 있다.

남성 화장실남성 화장실

또 겨울에는 오줌보에 소변이 차 있어도 소변을 볼 수 없는 급성요폐증 환자가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배뇨장애 외에 특별히 다른 증세가 보이지 않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이 않아 그냥 내버려 두는 사람이 많은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고,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게 된다.

소변이 차면 오줌보가 수착하고 주위의 골반근육이 이완돼 소변이 배출된다. 하지만 날이 추우면 배뇨기능이 약한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골반근육이 제대로 이완되지 못해 소변보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게다가 겨울에는 발한 작용이 방해받아 소변을 통해 수분을 배출하기도 해 소변보기가 힘든 사람의 고통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대부분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치료를 요하는 병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래 방치하게 되면 방광결석, 요폐증 등의 더 큰 질환이 발생하여 더 고생하기 쉽다. 전립선비대증도 꼭 치료를 통해 좀 더 편안하고 질 높은 생활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지만, 일부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고, 약을 끊으면 다시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부은 부위를 절제시키는 경요도 절제술, 열 소작술, 온열치료, 레이저치료 등의 다양한 시술법의 개발로 치료가 가능하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크게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치료의 시기도 길어지고,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정기적 검진을 통해 미리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변동원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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