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칼럼

뉴스/칼럼>
질환·치료

# 회사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조모씨(30대)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옆구리 통증으로 출산 때 보다 더 큰 비명을 쏟아냈다. 119까지 불러 병원에 실려 간 그녀는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각종 약물을 투여받으면서 의료진의 권고로 그토록 바랬던 임신 초기의 둘째 아이를 떠나 보낼 수밖에 없었다.

# 최모씨(30대)는 대상포진에 걸린 주변 친구들의 살벌한 경험담을 들으면서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고민 끝에 남편과 함께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맞기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50세 이상부터 접종한다는 말에 발길을 돌렸다.

환자

노인병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중노년층에 많이 발생했던 대상포진, 폐렴과 같은 질환들이 20·30대 젊은이들에게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 칼로 베는 듯한 통증,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소아기 수두에 걸린 후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띠 모양의 염증성 수포와 함께 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나타난다. 척수 신경 내에도 염증을 일으켜 찌릿찌릿한 느낌에서 칼로 베는 듯한 통증까지 순간적으로 들이닥치며, 가벼운 자극에도 통증이 느껴져 옷까지 입기 힘든 경우도 있다.

사실 피부에 생긴 수포는 2~3주면 회복되고, 초기에 병원진료를 잘 받으면 통증도 조절할 수 있지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일수록 극심한 통증에 치료도 어려운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문제는 대상포진 수포부터 신경통까지 주로 50대 이후에나 나타나던 것이 젊은층에까지 나타난다는 점이다.

실제로 대상포진 환자는 2012년 약 57만7천여 명에서 2016년 69만1천여 명으로 10만 명 이상 증가했다. 환자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70%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39세 이하 대상포진 환자가 2010년 13만여 명에서 2016년에 15만여 명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젊은 결핵 환자, 5명 중 1명꼴

옛날 못 살던 시대에나 자주 들렸던 결핵감염도 젊은이들을 괴롭힌다. 우리나라 결핵 발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로 인구 10만 명당 80명으로 여전히 높은 상황 속에서 지난 6월 질병관리본부와 병무청이 징병 신체검사 대상자에 대한 잠복결핵 검사 결과 2.9%(4,250명)가 감염 양성자로 확인됐다. 잠복결핵 감염자의 5~10%는 추후 결핵이 생길 수 있으며, 이를 치료하려면 한두 가지 항결핵제를 3~9개월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젊은층에 대상포진과 결핵의 발생 빈도가 높아진 것에 대해 ‘면역력 저하’를 꼽는다. 학업, 진료,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야근 등의 피로누적, 불규칙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리듬 등이 면역력 저하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특히, 집단생활을 할수록 위험한 결핵 감염의 경우 젊은층일수록 PC방, 독서실 등 환기가 잘되지 않고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공간을 자주 이용한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인체 저항능력 ‘면역력’을 키우는 법

달리기 운동

- 스트레스 조절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분비되는 코르티솔 등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초기면역 반응과 항체 생산을 억제하는 등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탈피할 수 있는 명상, 요가, 산책, 영화감상 등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규칙적인 운동
운동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체온을 올려 면역력을 키워주며,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 기상에 맞는 보온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이상 저하된다고 할 정도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환절기나 날씨가 추워질수록 발열내의, 스카프, 목도리, 장갑, 부츠 등을 준비하여 체온을 보호한다.

- 규칙적인 식습관, 채소, 과일 등 섭취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면역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면역력 증강에 좋은 영양소로는 셀레늄, 아연,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있다. 특히 과도한 육류 섭취보다는 항산화 성분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 피로, 과로와 멀리하기
피로와 과로는 인체의 방어기전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업무나 집안일이 부담이 되면 혼자 떠안기보다는 일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기한을 조정하는 등 과로하지 않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

- 충분한 수면시간
수면은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시간이며 특히 면역계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수면시간이 증가할수록 면역을 담당하는 체내 백혈구가 정비례하여 증가하고, 수면시간이 증가할수록 기생충 감염량이 반비례한다는 연구결과에서도 수면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Smart tag : 대상포진 폐렴 피부 폐/기관지

뉴스 작성자

김선희 사진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프로필 보기
  • 전문 올바른 건강정보 알리기
  • 이메일 hidoceditor@mcircle.biz

네티즌 의견

댓글 작성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