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조갑이라고도 칭하는 손톱은 손가락 끝에 붙어 있는 반투명의 단단한 케라틴 판으로 손을 보호하고 물체를 잡는 손의 기능 수행을 돕는다. 손톱의 두께는 성인 여성 평균 0.5mm 정도이고 1개월에 3mm가량 자란다.

손톱 역시 피부 부속물이므로 건강이나 외부 환경에 따른 피부 변화가 반영될 수 있다. 하지만 손톱 자체의 감염성 질환일 수도 있으므로 손톱 상태가 변했다고 무조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겨서는 곤란하다.

건강한 손톱건강한 손톱

손톱의 구성

손톱은 몸체 부분인 손톱판과 손톱 끝 가장자리인 손톱끝아래허물, 손톱을 둘러싼 피부인 손톱주름, 손톱판을 만드는 손톱바닥을 비롯해 손톱껍질, 손톱초승달, 손톱기질 등으로 구성된다.

손톱에 질환이 생기는 이유는?

손톱 자체에 감염이 생긴 감염성 질환, 전신질환이나 피부 질환이 피부와 손톱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 손톱이나 주변 피부에 양성 또는 악성 종양이 생긴 종양성 질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손톱에 나타나는 각종 증상

손톱 진균증

곰팡이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을 진균증이라고 하고 진균 중 사상균에 의해 생긴 것을 백선, 즉 무좀이라고 한다. 진균배양검사 또는 조직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고 각종 치료제를 사용해 치료할 수 있다.

손톱 연화증

조갑의 케라틴 부족에 의해 손톱이 얇아진 상태로 투명한 백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외부적인 원인이나 위장장애, 만성 관절염, 갑상샘 기능 저하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오목 형성 손톱

손톱판에 미세한 점 같은 1mm 내외의 함몰이 생기는 것으로 손톱 한 개에 보통 수 개부터 수십 개까지 함몰이 나타날 수 있다. 습진성 피부염이 있을 때 동반될 수 있으나 특정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손톱 박리증

조갑 박리는 손톱판이 손톱바닥으로부터 분리된 상태로 손톱 주변에 건선이나 습진 등 피부 질환이 있을 경우 발생하기 쉽다. 손에 물이 자주 닿으면 생길 수 있으므로 물과의 접촉을 주의하고 손톱을 짧게 깎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손톱깎이와 손톱손톱깎이와 손톱

흑색 손톱

멜라닌 색소가 증가해 손톱 일부가 갈색이나 흑색으로 변하는 증상으로 세로선이 생기면 세로흑색손톱이라고 한다. 손톱바탕질의 단순 흑색점이나 멜라닌 세포성 모반이 주요 생성 원인이나 흑색이 점차 짙어진다면 악성흑색종일 수 있으므로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빨래판 손톱

한 손 또는 양손의 엄지손톱 중앙에 세로 고랑과 함몰이 생겨 빨래판처럼 변형되는 증상. 다른 손톱으로 엄지손톱을 압박하거나 손톱을 깨무는 습관이 있는 이에게 나타날 수 있다.

손톱 탈락증

손톱에 기능상 문제가 생겨 손톱판과의 연결이 끊어져 상하로 나뉜 것. 강한 외상이 있거나 습진, 약물 복용 등으로 손톱 생성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난다.

손톱 거침증

손톱판이 사포로 갈아 놓은 듯 거칠어지고 광택이 소실되는 증상으로 손톱에 가느다란 세로선이 나타나거나 얇아지면서 잘 부서질 수 있다. 염증성 피부 질환과 동반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계속 진행될 경우에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손톱 무좀약은 복용 시 개인 특성에 따라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백선, 무좀이 있으면 바르는 형태의 치료 약을 먼저 사용해보는 것이 좋다. 흑색 손톱의 경우 증상이 짙어지거나 퍼지지 않는다면 단순 점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으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김성근 원장은 "손톱이 갈라지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손을 너무 자주 씻는 습관으로 인해 손톱이 건조해지면서 나타날 수도 있다”라고 설명한다. “얇거나 거친 손톱의 경우 영양 상태를 개선하거나 핸드크림을 꾸준히 바르며 1개월 정도 변화를 지켜보다가 차도가 없으면 피부과를 방문해 상담받으라”고 조언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 김성근 (피부과 전문의) >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최정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