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몇 달 전에 외음부 가려움증이 심해 병원에 갔더니 너무 깨끗하게 씻어서 곰팡이 질염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약도 받고 너무 심하게 씻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가려움증이 가라앉고 좋아진 것 같아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또 가려움증이 생겼습니다. 병원에 다시 갔더니 곰팡이가 많다고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잊을만하면 다시 생기는 생식기 곰팡이, 왜 자꾸 재발하나요?,
혼자 앉아 고민하는 여자
A. 곰팡이 감염은 한번 생기면 재발이 잦은 세균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초경이 시작된 이후 습하고 짓무르기 쉬운 외음부 주변에 곰팡이 감염이 한번 생기면 피로감이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시기마다 곰팡이가 재발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생리가 끝나면서 더욱 외음부 가려움증이 심해집니다.
우선 너무 뜨거운 물로 외음부를 씻으신다면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꽉 끼는 바지나 두꺼운 패드 또는 팬티라이너 등은 매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병원을 내원하기 힘드시다면 급성 염증 시기 동안 곰팡이 감염에 효과적인 질정 등을 미리 처방받아 급할 때 스스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슷한 증상의 반복이므로 내원하시기 전까지 염증을 심화시키지 않고, 자가 세정 등을 충분히 하여 외음부 관리를 하신다면 만성적인 염증에도 어느 정도 예방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적 여유만 된다면 산부인과에 내원하셔서 적절한 소독치료를 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