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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지루성 피부염은 머리, 이마 얼굴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만성 습진성 피부염이다.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고, 타고난 체질, 가족력, 곰팡이, 세균,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피지의 과다 분비로 얼굴에 유분이 많아지고, 가렵고, 홍조를 띠며 각질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피지 분비가 왕성한 곳에 주로 나타나며, 성인 남자의 경우 3~5%, 전 인구의 경우 1~3%가 걸리는 흔한 종류의 습진이다. 두피, T-zone, 코, 눈썹, 귀밑, 가슴 부위, 겨드랑이 등 발생 부위가 다양해 큰 범위로 나누어 모아봤다.

지루성피부염 부위별 증상 및 원인

성인성인

▶ 두피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심할 경우 발진, 진물, 두꺼운 비듬이 동반되며 이마, 귀, 목까지 퍼질 수 있다. 더 악화되면 두피에 냄새가 나며, 지저분한 딱지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머리 뒤쪽과 귀밑이 과도하게 가려울 수 있다. 흔히 건조한 비듬이 있으면 지루성피부염이 아니라 생각하지만, 비듬이 장기간 되면 지루성 피부염의 증상으로 여긴다. 건성 비듬을 방관할 경우, 지루성 두피 증후로 넘어간다.

▶ 눈 주위 지루성피부염
눈썹에 자주 생기며 피부는 빨갛고, 노란 각질과 가려움을 유발한다. 아토피와 헷갈릴 수 있으나 아토피는 눈썹 주위가 말라보이고 각질이 발생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병변 주위가 건조해 보이기보다는 빨갛게 충혈된 현상이 더 보인다.

▶ 미간 지루성피부염
붉은색 얼룩과 약간의 각질이 나타나며 눈썹 사이에서 비듬과 유사한 각질이 생기는 증상이다. 눈썹 안에 각질이 일어나 가렵고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악화되면 진물이 생길 우려도 있다. 그냥 놔두면 미간의 주름 부분이 충혈 되면서 가렵다.

▶ 귀 지루성피부염
지루성 피부염의 특징 중 하나는 귀에 나타나는 것이다. 귓바퀴에 각질이 많이 생기게 된다. 또한 뒷면에 접히는 부분도 각질이 많이 생기며 진물, 가려움을 동반한다.

▶ 안면 지루성피부염
광대뼈, 코, 뺨 주위에 피부 표면에 병변이 돋아나고 계속해서 붉은빛의 얼룩이 발생하면 ‘이상지루’라고 말한다. 보통 환자들이 얼굴에 변화가 일어나고 나서야 한의원을 방문한다.

얼굴이 가렵고, 붉어지며 각질이 과도하게 발생한다. 코와 광대뼈 사이 주름이 생기는 부위에 자주 발생하며, 붉게 충혈 되며 심한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 심한 경우 붉은빛의 여드름 형태를 띠기도 한다.

▶ 몸 지루성피부염
흉부 부위에 붉은 얼룩이 자주 생긴다. 가려움을 느끼며 여드름과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은 짰을 때 씨앗이 있으나 지루성 피부염은 고름만 있을 뿐 씨앗은 없다.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선의 기능이 활발해져 피지가 많은 부분에 나타나는 난치성 염증 피부 질환이다. 최근 한의학에선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을 ‘열성피지’란 상태로 보고 있다. ‘열성피지’란 면역력 약화로 신체의 열이 순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얼굴로 열이 올라 피부온도와 수분균형이 흐트러져 피지선 활동이 활발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단순히 피지선 활동을 억누르는 것만으로는 지루성 피부염이 결코 치료되지 않는다. 열성피지를 직접적으로 없애고, 피부온도를 정상화시키고 수분 밸런스를 바로잡아야 한다.

개인에 맞는 한약 처방으로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약침 및 침으로 정상 피부조직을 재생시켜 본래 피부로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몸의 균형을 바로잡고, 피부 면역력을 개선하는 한의학적 치료가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송성문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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