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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잠자리에 피가 뚝뚝, 정말 공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상황을 주기적으로 겪고 있는 남성들이 간혹 있는데 그 원인은 바로 진성포경 때문일 수 있다. 진성포경이란 귀두를 포피가 덮고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덮는 포피의 길이가 길고 두께도 두꺼워서 답답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경우이다.

불면증불면증

진성포경이어도 손으로 포피를 벗기면 귀두가 노출되는 경우가 있지만, 정말 심한 경우는 꼭 감싸고 있는 포피 때문에 성인이 되어도 자신의 귀두를 본 적 없는 남성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당연히 귀두쪽에 소변찌꺼기 등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치구(음경의 때)를 씻을 수 없으니 수시로 염증이 나거나 냄새가 나는 등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리고 그 외에도 문제는 잠자리인데, 관계 시 피스톤 운동의 영향으로 마찰이 생겨 포피가 찢어지거나 무리하게 강제로 벗겨져 포피가 음경에 끼어버려 다시 내려오지 못하는 감돈포경 증상도 나타날 우려가 있다.

감돈포경이란 발기된 음경의 크기에 포피륜(포피둘레) 사이즈가 넉넉하지 못해 그대로 끼어버리는 증상으로, 손가락에 고무줄을 감아놓고 장시간 있게 되면 피가 통하지 않아 통증 및 붓기가 생기는 것과 같은 증상이다. 감돈포경을 방치하게 되면 심한 경우 괴사 등이 올 수 있다.

그래서 관계 도중에 아파서 그만두게 되거나 응급실을 찾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이 정도로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성생활에서도 큰 문제를 일으키는 상태라면 포경수술은 싫어도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게 좋다.

단순히 아파서 싫다, 크기가 작아질 것 같아서 싫다라고 하기엔 잠자리에서 항상 감돈포경이 오거나, 포피가 찢어지는 상황이 발생해서 그때마다 통증을 호소하고 병원을 찾는 일이 반복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체계적으로 음경의 길이나 피부의 늘어남 등을 꼼꼼히 파악한 후에 포경수술을 받는 것이 후유증을 피하는 핵심이라는 점을 알아두는 게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송동우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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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우 유로진남성비뇨기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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