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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꽃이 피고 외출이 잦은 봄이 왔다. 이 시기는 날씨도 점점 따뜻해지기 때문에 손발에 땀이 나기 쉽고 또 손을 자주 씻어 축축한 경우가 많은데 이 때 한포진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더 악화되기 쉽다.

한포진은 주로 손과 발에 나타나는 습진 질환인데 가려움을 동반한 작은 수포가 초기 증상으로 나타난다. 붉은 반점과 함께 나타나는 작은 수포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거나 서로 합쳐져서 크기가 커지고, 터지게 되면 진물과 각질, 염증으로 통증까지 나타난다.

손을 씻는 모습손을 씻는 모습

중증 한포진 증상으로 번지면 염증 때문에 열감도 발생하고 피부가 붓는 부종이나 각화형 가피까지 발생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해 재발도 심하기 때문에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불리기도 한다.

손발에 물이 많이 닿아 늘 피부가 축축한 경우, 세제나 니켈 등 화학물질이나 금속과 접촉이 잦은 경우에도 한포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발병 부위 때문에 주부습진이나 손 건선, 건조증, 무좀과 헷갈리기 쉬운데, 이들과는 서로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방법도 달라야 하므로 자가진단보다는 의사를 찾아 상담 후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포진은 뚜렷한 원인 없이 발생하고, 2~3주 안에 자연적으로 치료되기도 하지만 쉽게 재발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피부가 벗겨지고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피부 방어막도 무너지게 되는데 이 때 세균이나 곰팡이,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며, 2차 감염으로 인한 피해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대체적으로 스트레스나 손발바닥 다한증, 지속적인 자극이나 상처가 한포진을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해야 하며, 이런 것들로 교란되고 저하된 면역체계나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한포진이 손발에만 발생하는 이유는 면역체계 교란으로 인해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면서, 심장에서 가장 먼저 손과 발이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부작용을 가장 먼저 받기 때문이다.

면역체계 교란으로 발생한 혈액순환 장애는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며 이로 인해 한포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환자들 또한 아토피피부염 등 다양한 면역력 저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한포진 치료도 골든타임이 있다. 발병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게 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방치하는 등의 행동으로 만성이나 중증화가 되면 부위도 확대되고 치료가 매우 힘들어진다. 이 때 2차 감염이 일어나면 더 치료가 힘들어지며 호전과 악화가 반복된다.

혈액순환 장애를 해결하고 면역력을 안정화, 활성화 시켜 정상 피부조직으로 재생시키는 면역치료가 알맞은 한포진. 더운 여름이 다가오기 전 얼른 치료하여 증상 악화도 막고 깨끗한 손발피부도 되찾아보자.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송성문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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