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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50대 남자 직장인입니다. 지난 11월 불안 장애 판정을 받고 하루 3회 약물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불안 장애, 공황장애 치료에서 항불안제는 단기간으로 사용하고, 항우울제가 주 치료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인터넷에서 항불안제의 부작용에 대해 접하게 되면서 적은 용량이라도 너무 오래 복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담당 선생님은 괜찮다고 하셨지만요.

현재 불안 장애로 인한 팔, 다리 힘 빠짐이나 비현실감, 간헐적 어지러움, 찌릿찌릿한 느낌, 약간의 두통 등은 계속 남아있는데 약을 줄이고 운동시간을 늘리며 대체약물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항불안제로만 이루어진 처방이 적절한지, 항불안제의 의존성이나 부작용을 염려해야 할 장기복용이 얼마간의 기간을 말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약을 복용하려는 남성약을 복용하려는 남성

A. 겪고 계신 증상이나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해 알아보시고, 여러 방법으로 현재 상태를 호전시키려고 노력하고 계시는군요.

현재 이런저런 신체 증상이 추가되는 불안 장애 증상이 다소 남아있고, 약물 부작용과 의존성이 걱정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불안 장애 진단 후 5개월 정도 약물치료를 받으신 것은 걱정할 정도의 장기간은 아니며, 아직 의존성을 걱정할 단계도 아닙니다. 다만 알아보신 바와 같이 항불안제는 서서히 줄여나가면서 항우울제를 주로 쓰며 증상의 호전 정도에 따라 1~2년의 약물치료와 정신 치료를 병행해 나가는 것이 보통의 치료 방침인 것은 맞습니다. 약물처방에 관한 부분은 담당선생님과 상의하셔서 치료 계획과 단약 시기를 함께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스트레스 관리, 운동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노력을 병행하는 것은 더욱 좋은 결과를 상대적으로 빨리 얻을 수 있게 합니다. 또한, 불안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잘 다스리는 것이 맞습니다. 불안에 대한 자신의 태도와 의미를 심층적으로 반성하게 해주는 정신 치료적 접근도 지속해서 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도움말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조연수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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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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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마나스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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