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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대상포진은 바리셀라 조스터(Varicella-foster)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띠 모양의 운집된 물집과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는 어린 시절 수두를 발생시키는 바이러스와 같다. 수두 치료 후 바이러스가 몸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신경을 타고 척수 속에 숨어 있다가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을 유발한다.

대상포진은 심한 통증과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나타나는 통증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 많다. 대상포진의 가장 흔한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발진이 치료된 이후에도 심각한 통증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며, 수면장애, 우울증, 만성피로 등과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삶의 질을 크게 악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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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의 초기 증상, 조기 치료 중요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과 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증상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일반적으로 피부에 발진이 발생하기 평균 4~5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통증과 감각 이상이 생기며, 침범한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발진이 나타나고 점차 물집을 형성한다. 드물게는 부위에 따라 안구 침범이나 안면 마비, 뇌척수막염, 방광 기능 장애 등이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발진과 통증 등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진찰만으로도 충분한 처방이 가능하다. 대상포진은 일주일 동안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며, 만약 물집(수포)이 생겼다면 늦어도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게 가장 중요한 처방법이다. 또한 얼굴에 대상포진이 발생하거나 65세 이상의 노인,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게는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입원하여 치료받을 것을 권장한다.

대상포진은 대개 체력이 저하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컨디션 조절과 체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대상포진과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과 심각도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나이가 50세 이상인 경우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다만, 항암치료를 받고 있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와 상의 후 접종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대상포진은 특별히 예방법이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피곤하지 않게 지내는 것이 최선이다.”며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습관,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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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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