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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작년 7월부터 만 65세 이상에서 틀니나 임플란트를 의료 보험 제도를 통해 저렴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된 것을 많은 분이 알고 계실 것이다. 나라에서 귀중한 예산으로 국민에게 만들어준 좋은 제도이기에 대상자라면 혜택을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확실히 7월 이후로 만 65세 이상의 환자가 내원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새 이를 만들기 위한 상담과 치료로, 96세의 환자분이 아래 틀니 통증으로 고생하다 임플란트 틀니를 하고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하신 일도 있었다.

그런데 가끔 보험 틀니, 보험 임플란트 상담을 하다 보면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보험으로 하니 비용이 싸서 의심을 하게 된다. 싼 재료를 쓰거나 제 값 주고 하는 환자보다 소홀히 대하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보험으로 하지 않겠다”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급여 보철은 어떤 재료를 쓰던 재료비를 나라에 신고하게 되어있어 병원에서 받는 재료 중 재료비를 제외한 의료 행위로는 비용이 같다. 따라서 재료의 좋고 나쁨 보다는 탈이 나지 않을 재료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단 보험 틀니나 임플란트에서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는 재료가 있다. 바로 귀금속 재료다. 임플란트를 심고 이를 씌우는 과정에서 틀니의 금속 부분을 금합금으로 할 수는 없다.

비보험 임플란트의 경우 이를 올리는 재료에 따라 비용이 다르고, 선택이 가능하지만 보험 임플란트는 나라에서 금속으로 튼튼하게 뼈대를 만들고 도자기를 입힌 치아만을 사용하도록 했기 때문에 다른 재료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임플란트의 방향이 잘 맞춰져 시술 되었다면 수명과 씹는 기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연치아보다 두께가 얇은 임플란트를 금으로 주조해 만들 경우 오차 없이 만들기가 어렵고, 쇳물을 녹여 만드는 방식의 한계로 일부에 플라스틱을 채워 넣어야 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보험 틀니와 임플란트는 매우 좋은 제도다. 따라서 평소 비용 때문에 망설였다면 안심하고 믿을만한 시술을 부담 없는 비용으로 시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태형 원장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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