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소변을 참기가 너무나 힘들어졌다.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참기가 힘든 증상이 꽤 오래 지속했다. 고통스러운 증상에 고민하던 A 씨는 병원을 찾아 ‘과민성 방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화장실의 여성
▲ 절박뇨의 원인 ‘과민성 방광’
과민성 방광 증후군은 하루 8번 이상 특별한 질병 없이 자주 소변을 보고, 잔뇨감을 느끼는 등의 증상을 말한다. 대체로 갑자기 소변을 보고 싶거나, 잠을 자다 2번 이상 화장실에 가고, 소변이 자주 마려우며, 잔뇨감을 느끼고, 소변을 참기 어려운 절박뇨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체로 과다한 수분 섭취와 변비, 비만, 당뇨, 요로 감염,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과민성 방광의 한 증상이자 A씨가 앓고 있는 절박뇨는 아주 짧은 순간 소변을 참기 어려운 것으로, 요실금과는 다르다. 요실금은 질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반면, 절박뇨는 신장과 방광의 문제이기 때문에 원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절박뇨의 소변을 참기 힘든 증상에서 한 단계 나아가 소변을 참지 못하고 바로 보게 되는 경우 이를 요실금으로 볼 수 있다.
▲ ‘과민성 방광’과 절박뇨 개선 방법은?
과민성 방광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먼저 과민성 방광의 해결을 위해서는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카페인, 알코올, 자극적인 음식, 탄산음료, 달콤한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음식을 섭취하면 예민한 방광에 자극을 주기 쉽고, 이에 따라 과민성 방광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육류 섭취를 줄이는 등의 식이 조절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적절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민성 방광이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경우, 집이나 편안한 장소에서는 소변이 마렵지 않거나 급하지 않고 특정 일을 마친 후 긴장이 풀리면 소변이 갑작스럽게 마렵다거나, 시험이나 중요한 발표, 업무 등을 앞둔 상태에서 소변이 심하게 마려운 등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상황에서 심한 빈뇨감과 잔뇨감 등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한 과민성 방광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몸과 정신이 예민해지지 않도록 충분히 자며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방광염에 의해 이러한 과민성 방광이 발생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방광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할 확률이 높고 방광염이 나타나면 배뇨통이나 하복부 통증 등 소변과 함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과민성 방광이 심하고 배뇨통이나 하복부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