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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전립선 검사는 주로 전립선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데, 전립선비대증의 진단에는 주로 전립선증상점수표, 직장수지검사, 요속검사, 경직장초음파검사 등이 이용되며, 전립선암의 진단에는 전립선특이항원, 직장촉진검사, 경직장초음파검사 등이 이용된다.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은 사람 중 완치가 가능한 경우는 약 15%에 불과하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만 50세 이상의 남자는 일 년에 한번씩 비뇨기과 전문의로부터 전립선암에 대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 전립선 검사의 종류

성인성인

1. 전립선증상점수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7가지 증상과 생활에 불편을 주는 정도를 점수로 매겨 증상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알아보는 검사다. 설문지 형식으로 환자 스스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전립선 증상 점수표에 포함된 증상들이 전립선비대증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을 진단하는 데 이용되기보단 증상의 정도를 판단하고 치료 후 경과를 알아보는 정도로 활용된다.

2. 전립선특이항원검사

전립선특이항원이란 우리 몸에서 전립선에서만 생성되는 당단백으로, 전립선암이 있는 경우 혈액중 전립선특이항원이 상승한다. 간편하고 매우 예민한 검사지만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과 같은 질환에서도 증가될 수 있으므로 전립선특항원이 증가했다고 반드시 전립선암이라고 할 순 없다. 전립선특이항원이 증가하여 전립선암이 의심된다면 확진을 위해 전립선조직검사를 시행한다.

3. 직장수지검사

전립선은 직장과 접해있기 때문에 항문을 통하여 쉽게 만져진다. 급성전립선염의 경우 전립선이 붓고 심한 압통이 있으며,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대개 전립선이 정상보다 크고 볼록하게 만져진다. 한 부위가 딱딱하게 만져지거나 좌우 대칭이 아니면 전립선암이 의심되는데, 전립선의 한쪽 면만 만질 수 있으므로 전립선 내부에 생긴 암은 만져지지 않아 역시 확진을 위해선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4. 경직장초음파검사

전립선의 모양뿐만 아니라 내부도 자세히 관찰할 검사방법으로 가느다란 초음파 봉을 항문으로 삽입해 전립선을 관찰한다. 주로 전립선특이항원이 증가되어 있거나 직장수지검사에 이상이 있는 경우 전립선조직검사를 위해 사용한다. 전립선비대증의 경우에도 크기나 모양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으므로 수술 전이나 진단이 불명확할 때 이용하며, 전립선 내부에 낭종(물혹)이나 결석(돌)이 있는 경우에도 쉽게 알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약간의 불편감 이외 통증은 없으며 검사 전 특별한 처치도 필요 없다.

5. 요속검사

간편하게 환자의 배뇨 상태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검사다. 단위시간 동안 배출되는 소변의 양을 컴퓨터를 이용하여 정확하게 측정해 방광, 전립선, 요도의 기능이나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한다. 보통 전립선비대증에서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막아서 요속이 정상보다 낮게 측정된다. 검사방법은 요속검사기에 평소대로 자연스럽게 소변을 보면 되며, 정확한 검사를 위해선 최소한 소변의 양이 두 컵 이상 되어야 하므로 검사 4시간 전부터 소변을 참아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장창식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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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식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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