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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2016년도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연말만 되면 각종 모임과 송년회를 하면서 올해도 무사히 지나갔다는 의미로 음주가무를 즐기고,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며 한 해를 마무리 하고는 한다.

문제는 이러한 과음과 수면부족 등으로 쌓인 몸의 열은 피부 위로 발현되면서 여드름이 될 수 있으며, 깨끗하게 화장을 지우지 않고 수면을 취하게 되면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다음날 붉은기 가득한 염증을 볼 수 있다.

여드름을 짜는 청소년여드름을 짜는 청소년

이는 하루아침에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피부 속에서 수일에서 길게는 수십일 동안 잠재된 여드름 씨앗이 다양한 자극을 받아 발생된 것이다.

이러한 염증을 없애기 위해 청결하지 않는 손으로 쥐어짜거나 뜯고, 압출기나 면봉을 이용해 눌러 짜기도 한다. 하지만 잘못된 관리는 오히려 2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주변 피부조직의 손상으로 흉터를 발생 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치료가 필요한 단단하고 붉은 솟아오른 형태의 여드름을 홈케어 방식의 패치나 팩, 연고 등으로 관리하다 보면 치료시기를 놓쳐 염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한방에서는 몸 내부 장기의 불균형을 여드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소화불량, 변비 등 소화기능의 저하, 심장과 폐의기능 저하, 간의 해독기능 저하, 여성의 경우는 냉대하, 생리통 등 여성 질환의 동반과 함께 자궁기능의 저하로 인해 열과 독소, 노폐물이 몸 안에 쌓였을 때 여드름이 발생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겉피부에 나타난 병변 관리뿐만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성된 신체내부의 불균형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소적인 질환이 모낭염, 아토피, 지루성피부염 중 어느 카테고리에 속하는지 구분하고, 표피의 예민도와 손상범위는 물론 진피층의 상황 또한 고려해야 한다. 병변의 모양, 크기, 상태도 치료의 방향과 기간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따라서 피부와 몸속 불균형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여드름을 치료하고, 여드름이 흉터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지름길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지현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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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HiDoc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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