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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둘째 불임 부부가 늘고 있다. 국내 가임기 부부 100쌍 중 2-3쌍이 둘째 불임이라고 한다. 첫 아이를 문제 없이 낳았더라도 임신을 시도한 지 1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불임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임신 경험이 있는 부부가 유산 또는 분만 후 무월경이 끝난 뒤부터 만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속발성 불임증이라고 한다.

임신임신

속발성 불임의 원인으로 제일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여성의 가임력의 감퇴이다. 여성의 가임력은 25세를 전후해서 가장 높고 그 이후로는 점점 감퇴하여 30세를 넘어서면 빠르게 감퇴한다.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결혼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임신 연령도 높아지고 있어서, 둘째 임신도 고령으로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둘째 임신 시기를 너무 미루는 것은 임신 확률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둘째 임신이 너무 늦춰지지 않도록 임신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좋다.

그리고 둘째 불임의 경우 첫째 출산 후 생리가 어떤지 살펴봐야 한다. 첫째 출산 이후 생리 회복이 비정상적이거나 생리 양상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첫째를 낳고 산후 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생리 불순이 발생할 수 있다.

출산 후에는 대부분 3개월 내에 생리가 돌아오지만 3-6개월 이상 생리를 하지 않고 생리 불순이 되는 경우가 있다. 제왕 절개 수술을 하거나 노산인 경우 생리 불순, 생리통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난소 기능이 떨어지고 자궁 순환이 되지 않는 것이 근본 원인이 되며 이는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둘째 불임인 경우 무배란성 출혈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그 원인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을 수 있다.

1. 체중 이상

출산 후 산욕기 때 출산 전 체중으로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육아를 할 때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체지방이 많은 경우 또는 심한 다이어트로 체중이 심하게 준 경우

2. 다낭성 난소증후군

1번의 체지방 증가와 함께 나타나는 것으로 배란 장애가 나타나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진단받아 불임되는 경우

3. 제왕 절개

제왕 절개시에 난관 유착으로 난자가 나오는 길이 막혀서 임신이 안 되는 경우

4. 출산 후 감염

난관유착, 자궁내막손상을 일으켜 불임이 되는 경우

결국 둘째 불임은 첫째 출산 후 조리가 제대로 되어야 예방할 수 있으며, 출산 후에 첫 월경이 6개월 내에 없거나 생리통이 심하고 월경 불순이 있다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난소 복원, 자궁 순환을 위한 한방 치료가 도움이 된다.

속발성 불임의 한방 치료의 경우 원인 질병이 있다면 그 치료가 먼저 이뤄지게 되고, 일반적으로는 임신이 잘 되도록 신체의 전반적인 상태를 올리도록 난소와 자궁으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생식 기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장의 기능을 올려주는 한약들을 이용하여 배란 및 착상을 돕고, 혈과 관계가 있는 간장, 비장을 함께 고려하여 맞춤 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이거나 불임 자체로 정서적인 우울감이 심한 경우에는 심리적인 부분들을 함께 해결해주는 치료도 이뤄진다. 속발성 불임으로 고민중이라면 빠른 시일 내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배광록 원장 (한방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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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광록 인애한의원(노원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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