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지방흡입을 하기 위해서는 피하지방층에 지방팽창용액을 주입하여 지방을 흡입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야 하며, 용액 주입을 통한 지혈 효과로 혈액 손실과 멍이 줄어들고 수술 후 국소 마취 효과로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수술 시 순수지방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주입한 지방팽창 용액과 혈액이 섞인 체액이 흡입된다. 흡입 직후에는 지방과 물이 섞여 있어 전체적으로 붉은빛을 띠며 시간이 지나면서 밀도에 따라 섞여 있던 것이 분리된다. 지방은 물보다 가벼워서 상부에 뜨고 섞여 있던 체액과 지방팽창 용액이 바닥으로 가라앉으면서 지방은 노란 빛깔을 띠게 된다. 이렇게 상부에 위치한 노란색의 지방을 순수 지방이라고 말하며 흡입량을 말하는 기준이 된다. 지방의 성질에 따라 물을 잘 흡수하는 지방이 있는가 하면 팽창 용액을 넣어도 잘 부풀지 않는 지방도 있다. 이런 차이로 인해 흡입량은 많아도 실제 제거된 지방은 적을 수 있으며, 수술 후 흡입물의 전체 용량을 말하는지 순수 지방만을 말하는 것인지 확인해야 얼마나 지방이 제거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코끼리코끼리

물론 지방량만으로 수술 결과를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사람마다 지방과 골격의 비율이 다르므로 같은 양의 지방이 흡입되었어도 개개인에 따라 바디 라인의 변화는 다르다. 어떤 사람은 대용량으로 흡입하여도 큰 변화를 못 느낄 수도 있으며 반대로 어떤 사람은 적은 용량이 흡입되었어도 큰 만족감을 얻는 경우가 있다. 수술 전 핀치 검사와 같은 이학적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예상되는 흡입량과 바디라인 변화에 대해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래준 (가정의학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정래준 HiDoc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