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그림이나 이모티콘 등으로 장식한 예쁜 손톱이 요즘 유행인가 봅니다. 예쁜 손톱과 아름다운 손을 갖고 싶은 것은 남녀노소 막론한 많은 사람들의 바램이니까요. 그러나 그런 바램과는 달리, 예쁘고 건강한 손을 만들기 위한 관리가 오히려 손사마귀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톱 장식을 위해 사용하는 약품이나 손질로 손과 손톱의 피부를 손상시키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손톱관리에 사용하는 도구의 소독 등 관리 소홀로 인해서 HPV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흔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상태가 좋지 않은 손톱
손사마귀 발생은 주로 70% 이상이 손톱 밑이나 외측손톱 주름주변, 손톱 끝 아래 허물과 근위손톱주름이나 외측손톱주름에 HPV 바이러스가 침범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손톱껍질과 손톱위껍질 사이에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손톱의 변형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또 하나의 원인으로는 손톱주위의 ‘거스러미’라고 불리는 손톱주위 피부 벗겨짐입니다.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도 무심코 거스러미를 뜯다 보면 피부가 벗겨지면서 출혈이 생기고 이곳으로 쉽게 바이러스가 침범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유치원생들의 손톱 물어뜯는 습관은 그 연령대의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공감하실텐데, 긴장하거나 심심하면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들을 보면 엄청 속상하실겁니다. 이 습관 때문에 아이들이 HPV에 쉽게 노출되고 사마귀가 생기는 원인이 되니 반드시 고쳐줘야 하는 습관입니다.
위에서 보았듯이 손사마귀나 손톱사마귀는 손상된 피부를 통해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침입하여 피부 진피층을 감염시키고 사마귀 구진을 만들어내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입니다. 적절한 손톱 손질을 통해서 손톱을 잘 관리하고 손을 깨끗하게 씻고 보습도 충분히 해서 피부손상을 줄여주는 습관이 손사마귀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은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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