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일반적으로 여드름은 사춘기에 호르몬 변화로 인해 생기는 모피지선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청소년기의 여드름은 그 시기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므로 흉터만 남지 않게 잘 관리해주면 되지만, 문제는 20세 이후의 성인여드름이다. 성인여드름은 호르몬 변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 몸 속 순환체계에 문제가 생겨 이것이 피부로 표출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사춘기 여드름은 이마와 미간 같은 T존에 주로 생기는 반면, 성인여드름은 피지선이 적은 입주위와 턱선을 따라 U존에 주로 발생한다. 또한 사춘기 여드름은 모공 속에 하얀 피지가 갇혀 좁쌀같은 면포성 형태를 띠지만, 성인여드름은 여기에 염증까지 더해져 붉은 구진, 화농의 형태로 나타난다.

여드름여드름

성인여드름은 일반적으로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증가, 화장품의 오남용, 식습관, 수면 등이 원인이 되지만, 한의학에서는 몸 속에서도 유발 원인을 찾으며 좀 더 깊게 여드름을 바라본다. 한의학에서는 피부에 돌출되는 피부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을 ‘열’로 보고 있는데, 간에 열이 쌓이면 그것이 피부에 울체되어 있다가 폭발하여 여드름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간에 열기가 쌓이게 하는 원인은 ‘간기울결(뭉쳐서 발산 못하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이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수면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얼굴에 난 성인여드름의 경우에는 소화기관인 위장과 많은 연관성이 있으므로 음식과의 상관 관계도 크다고 볼 수 있다.

한방에서의 성인여드름 치료는 혈액의 열(탁한 기운)을 내리고, 오장육부의 부조화도 바로잡으며 여드름이 재발하지 않도록 몸 속 원인부터 다스리게 된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른 맞춤 한약으로 내적 원인을 제거하고 약침 미세침, 뜸 같은 외치요법으로 겉에 드러난 증상을 빠르게 진정시키며 피부를 안팎으로 모두 치료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와 더불어 식습관, 생활습관까지 교정한다면 더욱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소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생활, 주 3회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등으로 건강한 몸의 근간을 만들어주면 피부도 자연스레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지명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지명 HiDoc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