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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남성을 상징하는 것은 다부진 골격과 근력, 돌출된 있는 성기 그리고 고환이다. 특히 고환은 자녀계획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전 연령대에 걸쳐 남자에게 고환은 매우 중요한 신체기관이자 급소로, 외부 충격으로부터 매우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보호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이렇게도 중요한 고환에서 고환염이 발생하게 되면 남성의 미래는 위협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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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후의 남성에게서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으며, 대부분은 소아와 사춘기 이전의 청소년 시기에 발생한다. 대부분 다른 장기의 감염성 질환(대장균, 포도상구균 등)이 혈관이나 림프관, 정관 등의 경로를 통해서 감염이 이루어지며, 볼거리를 앓은 뒤 4~6일이 지나면 20~40% 정도의 확률로 고환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나 국내에서는 결핵성 고환염을 염두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고환염과 함께 동반될 수 있는 부고환염은 병원균의 상행감염을 통해서 발생하기 쉽지만, 외상이나 요도 기계삽입, 전립선 수술 등을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즉, 남자라면 누구도 고환염에서 100%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인데, 젊은 연령대의 남성은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균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고, 중년 이상의 남성은 대장균에 의해 부고환염이 발생하는 일이 많은 편이다.

고환염과 부고환염이 발생하면 고환의 크기가 커지는 게 일반적이며, 음낭이 붉게 변하면서 부종이 나타난다. 또한, 고열과 전신 피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때 소변의 색이 탁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고환과 부고환염을 의심하여 검진을 받게 되면 촉진에서 매우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개인차에 따라 증상이 심하면 거동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검진을 통해 중증 감염 징후가 확인된다면 항생제를 정맥 주사하여 치료를 시도하게 된다. 이후 약 2주 정도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며, 배양검사 및 감수성 검사 결과에 따라 그에 맞는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만약 볼거리 후 발생한 고환염이라면 항생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남성 본인과 가정의 미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위인 고환, 어느 순간 평소와 다른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통증이 있다면 초기에 검진을 받아 혹시 있을지 모를 위험을 미리 대비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장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문현창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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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창 유로진남성의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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