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무더위로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또한 땀이 많이 흘러 수분 손실이 많다. 농촌진흥청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부족해지는 여름철에 토종약초인 황기, 맥문동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여러 한방약초 활용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 동의보감과 신농본초경 등에서는 토종약초인 황기, 맥문동이 수분 손실로 인한 피부건조 등에 도움이 된다고 전하고 있다. 황기와 맥문동을 차로 만들어 마시면 여름철 피로해소와 원기회복, 혈액순환을 돕고 인체의 수분대사가 원활해져 갈증해소에 좋다.
찻주전자와 찻잔면역기능 강화에 효과, ‘황기차’
삼계탕에 인삼과 함께 많이 들어가는 황기는 맛은 달면서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소변의 배출을 도와주며, 여름철 과하게 땀이 흐르는 것을 막아준다. 한방에서는 황기익손탕, 황기익기탕 등의 처방에 쓰인다.
황기차는 꿀물에 24시간 담가놓은 황기를 건져 살짝 볶은 뒤, 황기 30g을 물 1ℓ에 넣고 60분 정도 끓여 기호에 맞게 설탕이나 꿀을 넣어 마시면 된다.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맥문동차’
맥문동은 더위를 이겨낼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처방인 생맥산의 주재료다. 인체의 수분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어 더운 날씨로 건조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 준다. 보라색 꽃 덕분에 조경용으로도 환영을 받지만, 여름철 손상된 원기를 보충하는 역할도 한다.
맥문동차는 깨끗이 씻은 맥문동을 살짝 볶은 뒤, 맥문동 30g을 물 1ℓ에 넣고 60분 정도 끓여 기호에 맞게 설탕이나 꿀을 넣어 마시면 된다.
황기차와 맥문동차를 마실 때 주의할 점은 이들이 약초인 만큼 약성이 있으므로 물 대용으로 너무 자주 마시면 안 된다는 것이다. 차로 하루에 3잔 정도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