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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1998년 비아그라가 나온 이후 발기부전 치료에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비아그라에 더는 처음 사용할 때의 효과를 볼 수 없는 환자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경우 해면체 내 자가 주사요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경구용 약제가 실패하였거나 더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집에서 환자 혼자서 음경해면체 내에 주사를 하여야 하므로 충분한 교육과 연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음경지속발기증, 혈종, 발기 시 통증, 섬유화 등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와 설명이 필요합니다.

요즘엔 약물 작용기전이 서로 다른 3가지 약물을 섞어 주사하는 삼중복합제 (Trimix) 요법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3가지 약물을 섞음으로써 효과가 높고, 통증 발생이 적으며, 가격이 저렴해집니다. 또한 각각의 약물을 고용량으로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부작용도 줄어듭니다.

약과 주사기약과 주사기

◆ 삼중복합제에 사용하는 3가지 약물

1. Papaverine = PDE (phosphodiesterase)를 억제하여 해면체 평활근을 이완시킴으로써 발기를 유발합니다. 값이 싸고 효과가 좋지만, 음경지속발기증과 해면체 섬유화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Phentolamine = 알파 아드레날린 길항제입니다. 혈관을 이완시켜 발기를 유발하는 작용을 합니다.

3. Alprostadil = 음경 해면체 내에서 유리형 칼슘을 감소시켜 혈관을 이완시킴으로써 발기를 유발합니다.

발기 부전 약물을 복용해도 효과가 예전 같지 않다고 좌절하시거나 나이가 먹어서 그러려니 하고 치료를 중단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상담을 통해 자가 주사요법에 관해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친 자가주사 요법 후에는 음경 혈류 개선과 성행위의 증가, 심리적인 요인에 힘입어 주사가 필요 없이도 자발적 발기력도 개선되고 회복될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준영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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