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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얼마 전 교통사고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골반과 다리까지 이어지기도 하고, 점점 심해져 걱정입니다. 허리디스크인지 걱정이 되는데, 주변에서는 척추분리증에 관해서도 이야기하네요.

허리를 잡고 있는 남성허리를 잡고 있는 남성

A. 허리디스크는 환자의 다양한 조건을 확인하고 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허리디스크가 중대한 외상 이후 생길 수도 있으나, 물건을 들다가 또는 재채기를 하다가 등 다양한 원인으로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평소 요통이 있었는지,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와 생활 습관을 지니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보통 지속적인 요통과 함께 다리가 저리는 느낌, 허리의 감각이 무디고 양쪽 다리의 느낌이 다르거나 걸음걸이가 이상한 등 방사통이 함께 발생합니다.

또한, 허리 통증의 경우 그 원인을 디스크에서만 찾을 수는 없습니다. 디스크 주변의 염증이나 엉덩이 근육 쪽의 압박으로 신경이 눌리는 경우, 엉덩이 근육의 뭉침, 척추측만증과 같은 척추변형 등 다양한 이유로 요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척추분리증입니다. 척추분리증은 척추관절의 불안정으로 분리된 부위의 척추뼈가 미끄러져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 전방 전위증에서 발견되곤 합니다. 또한, 요통보다는 자세 변화나 보행 이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반복된 허리 스트레스와 무리한 운동 지속, 외상 등으로 척추 전방 전위증이 발생할 수있고, 허리와 엉덩이 부위의 통증, 하지로 방사되는 통증, 다리가 저리고 시린 감각, 허리를 앞으로 굽히거나 앉으면 통증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을 겪게 됩니다. 오래 걸을 때 다리가 무겁고 저리며 종아리가 터질 것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허리 통증은 그 형태는 비슷하나 원인과 진행 상황에 따라 다양한 질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환자분이 불편함과 고통을 겪고 있다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지 않도록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증상이 아주 심하지 않다면 물리치료나 약물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수술을 고려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도움말 = 나누리서울병원 척추센터 공병준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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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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