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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소아 야뇨증이란, 방뇨의 수의적 조절이 가능한 3~5세를 지나서도 밤에 자다가 오줌을 싸는 것을 말하며 1주일에 2회 이상 발생하는 것이 3개월 이상 지속하면 병적인 것으로 보아 치료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소아 야뇨증은 처음부터 배뇨 조절을 하지 못하는 1차성 야뇨증과 최소한 6개월 이상의 기간 배뇨 조절을 하다가 야뇨증이 나타나는 2차성 야뇨증으로 나누어지고 2차성 야뇨증은 대개 스트레스나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도 감염, 요량증가(당뇨병, 요붕증, 이뇨제의 사용), 폐쇄성 요로 질환, 만성 신부전, 신경장애 등의 원인질환으로 인해 소아 야뇨증이 나타날 수 있으나, 소아 야뇨증의 대부분은 뚜렷한 원인 없이 잘못된 배뇨훈련, 수면 중 각성 곤란, 정신 심리적 요인, 자율신경 이상, 알레르기성, 신경학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요인의 복합적인 영향에 의해 나타납니다.

▲ 소아 야뇨증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소변을 보는 아이 소변을 보는 아이

간혹 소아 야뇨증을 자라면서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소아 야뇨증은 아이의 깊은 수면을 방해하여 성장호르몬의 원활한 분비에 제약을 주기 때문에 아이들 성장 저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아이에게 자신감의 저하, 심리적인 위축을 하게 하여 사회성 및 인간관계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야뇨증이 나타난다는 것은 그만큼 또래 아이들보다 신. 방광의 기능 성숙이 느린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장은 비뇨기 계통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 및 지능 발달과도 관련이 있으며, 신장의 기능이 허약한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여러 가지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남성에게는 성욕 감퇴, 조루, 발기 강직도의 저하 등의 성 기능 장애, 여성에게는 생리불순, 난임, 자궁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적인 요통이나 무릎이 시린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소아 야뇨증의 한방치료

소아에 야뇨증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신, 방광의 기능이 발달하는 속도가 더디므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를 끌어올려 주는 것이 치료의 목적입니다. 또한, 야뇨증이 스트레스나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가 요인이 되어 발생한 경우에는 아이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한 치료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경보기를 사용하거나 호르몬제, 항우울제, 항이뇨제 등을 복용하는 것은 근본 치료라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야뇨 경보기는 소변이 배출되기 시작할 때에 알람이 울려 아이 스스로 화장실에 가도록 교육할 수 있지만 이보다는 방광의 기능을 강화해 아이가 밤에 화장실을 가지 않고 숙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더 이롭습니다.

소아 환자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아이-부모님의 역할이 모두 중요합니다. 특히 부모님께서는 아이가 실수하더라도 혼내거나 짜증 내지 않고 다독여주고 격려해주며 아이들의 식습관 및 생활에서 적극적인 관리를 해줌으로써 아이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선영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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