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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병으로 진료받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은 약 810만명.
만성질환 특성상 꾸준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뇌졸중, 심근경색, 실명, 족부절단 등 무서운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생 동안 주기적인 검진, 약 처방 등 관리가 필수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 동안의 진료분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외래 방문 및 꾸준한 약 처방, 진료지침에 따른 처방,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의 적절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들 질환을 잘 진료하는 5,771개(고혈압 4,698개, 당뇨병 2,664개) 동네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발표, 고혈압·당뇨병 평가 양호(우수)기관 정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가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꾸준히 진료 받음으로써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적정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80% 이상이 치료약 처방을 꾸준히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고혈압 환자의 83%가 365일 중 약 292일 이상 혈압강하제를 처방받아 지속적인 치료를 받았고, 당뇨병 환자의 92.7%가 분기별 1회 이상 주기적으로 병원진료를 받았다.

만성질환 환자 입장에서 아무리 본인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해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검사 받는 것이 귀찮지 않으려면, 병원의 위치나 의료진과의 교감도 중요한 부분이다. 큰 병원에 대한 막연한 동경보다는 심평원의 적정성 평가를 받은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거리감 없는 전문가와 건강계획을 세워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즉, 동네의원에서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것은 내 집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신의 건강이력을 가장 잘 아는 ‘건강 주치의’를 두고 있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심평원은 “특히 30~35세 미만 고혈압 환자의 ‘처방지속군 비율’이 63%로 낮게 나타나 젊은 고혈압 환자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기 위한 당화혈색소 검사, 지질검사, 안저검사 등의 주기적인 검사 시행률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합병증과 관련한 적극적인 검사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병원평가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나 건강정보 앱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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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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