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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겨드랑이나 엉덩이 부위처럼 민망한 부위에 잘 생기는 피부질환이 있다. 바로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이름조차 낯선 질환이다.

여드름처럼 완두콩 크기의 염증, 즉 종기가 생기게 될 경우 단순 여드름으로 생각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잘 낫지 않으면서 주변으로 종기가 퍼져 나간다면 여드름과는 다른 피부질환인 화농성 한선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화농성 한선염은 유선, 서혜부, 외음부, 회음부 등 땀샘이 존재하는 곳에 피하 농양이 발생하는 만성 피부 질환이다. 화농성 한선염은 증상이 여드름과 비슷해서 초기에 치료하지 못하고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세균 감염이 원인, 갈색의 단단한 종기로 시작

돋보기로 자세히 관찰하는 남자돋보기로 자세히 관찰하는 남자

화농성 한선염은 주로 포도상구균이라는 세균 감염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갈색의 단단한 종기로 나타나고, 수 주 정도가 지나 농양이 형성되면서 서서히 물렁물렁한 종기로 변하게 된다.

이 종기가 피부로 터져서 고름이 흐르는 누관을 만들거나 진피층에서 누관을 형성하여 주위 땀샘으로 서서히 퍼져나가게 된다. 화농성 한선염은 증상이 많이 확대되어도 농의 배출은 적은 편이며, 누르면 아픈 경우도 더러 있다.

화농성 한선염은 자연스럽게 완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내버려두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화농성 한선염이 악화하면 만성 통증, 빈혈 등을 유발하거나 요도나 방광, 직장에 누공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반흔이 생길 수 있으므로 내버려두지 말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환부를 만지거나 긁게 되는 행위로 인해 이차감염이 발생하거나 통증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화농성 한선염을 단순히 드러나는 증상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피부에 쌓인 염증 및 독소를 배출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개개인에 맞춰진 한약을 통해서 인체 면역력을 높임으로써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주고, 약침과 침 치료 등 외적인 처치를 통해서 염증과 독소가 원활히 배출될 수 있도록 한다.

예민하고 민망한 부위라 하여 치료를 미뤄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인 화농성 한선염, 발견했다면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기한의원 서초점 대표원장 박치영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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