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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가 인도네시아서 발견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 등 중남미는 물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도 일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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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은 두개골이 너무 빨리 봉합되거나 커지지 않고 뇌 발달이 지연되어 머리 둘레가 정상인보다 현저히 작은 경우를 말한다. 소두증인 경우 머리둘레도 작지만, 머리 모양도 이상하며 머리 크기가 정상적이지 않으면 뇌도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하기 때문에 각종 지적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두개골 기형, 뇌 발달 부전, 거대 세포 바이러스 감염증, 다운 증후군, 염색체 이상, 태아 알코올 증후군, 풍진, 출생 시 손상, 방사선 노출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원인도 많다.

소두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머리 둘레가 정상인보다 작다.
- 뇌의 발육이 나빠서 정신 지체, 보행 장애, 시력 장애 등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 소두증의 1/3은 경련을 수반한다.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 소두증은 주로 구토, 두통, 눈을 내리까는(sunset sign) 등의 급성 증세가 나타나면 뇌압을 낮추어 주는 보조적 치료를 하게 된다. 지적 장애, 발달 장애, 운동 장애 등은 특수 교육과 물리 치료를 통하여 치료한다.

소두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지카바이러스는 치료약과 예방접종이 없어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즉각적인 대응과 확산 예방을 위해 국내 보건당국도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제4군감염병은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감염병 또는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해외 유입 감염병을 말하며, 지카 바이러스가 제4군 감염병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의심환자를 진료한 의사는 보건소장에게 즉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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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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