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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네일아트를 자주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생될 확률이 무척 높은 질환이 하나 있다. 이름조차 생소한 조갑박리, 혹은 조갑분리증이라고 하는 손발톱 질환이 그것이다. 네일아트를 하지 않았어도 발병할 수는 있지만 환자 분들의 면면을 볼 때, 네일아트가 병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증세는 손발톱이 살 부분과 분리되어 하얗게 보이는 끝부분이 점점 넓어지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젤 네일아트가 일반 네일아트보다 조금 더 자극이 되니 병증이 시작된 분들의 경우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손발톱이 살과 분리되는 병증이 없다 해도 손톱 자체가 약하고 잘 부러지거나 변색이 된 경우에도 유의하여야 한다.

네일아트를 한 여성의 손네일아트를 한 여성의 손

네일아트는 자주 하지 말고, 손톱에 진균이나 세균 감염이 되어 2차적 질환으로 번질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손을 씻고 난 뒤에는 꼼꼼하게 말려주고 보습제를 발라 영양을 주도록 한다. 이렇게 관리를 해도 상태가 계속 악화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바르거나 먹는 조갑박리증 치료제가 개발된 것이 현재 없으므로 예방에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며, 일단 병이 나타나면 말초부위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한의학적 치료로 증세가 완화되는 경우가 있어 시도해 볼 만하다.

어떻게 조갑박리증을 치료할 수 있을까?

조갑박리증의 한의학적 치료가 가능한 기전은 이러하다. 인체 중 손과 발은 말초부위에 해당하는 곳인데 한의학에서는 말초부위 순환 장애가 원인이 되어 조갑박리증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조갑박리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보면 수족 냉증에 저림 증세, 뒷목과 어깨가 뭉치고 결리는 등의 순환장애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조갑박리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이러한 순환 장애를 해결하고 기혈을 보하는 한약과 침 치료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약침이나 뜸, 광선치료도 도움이 된다.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음식과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 반신욕, 손톱에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수욕[손에만 실시하는 목욕법], 발에는 족욕을 자주 해 주는 것이 좋다.

즉 평소에 말초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겠다. 순환 장애를 초래하는 술, 담배나 자극이 되는 네일아트는 당연히 금물이다. 네일아트를 끊임없이 하고 있었기에 조갑박리증이 시작된 것도 모르고 방치된 사례도 여럿 있다.

치료율이 낮은 질환, 조갑박리증

조갑박리증은 손톱에서 시작되면 결국 발톱으로, 발톱에서 시작되어도 결국 손톱까지 증상이 확대되고 발전하게 된다. 하나의 손발톱에서 시작했어도 차후 모든 손발톱으로 증세가 퍼지며 통증도 심각해진다.

악화되면 병뚜껑을 따는 일이 어려워질 만큼 통증이 심하므로 초기에 증상을 발견했을 때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열심히 치료해도 조갑박리증은 치료율이 아주 높은 질환은 아니므로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조갑박리증을 앓는 환자가 백이면 백 모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했을 때, 현 상태는 유지하는 환자가 반, 나머지 반 정도만 완화되는 치료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 이는 치료 이전에 예방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앞서의 설명을 뒷받침 한다고 하겠다.

<글 = 생기한의원 김은미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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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HiDoc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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