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교도소를 탈옥했다 은신 중이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6개월 만에 다시 체포됐다는 뉴스보도가 있었다. 그는 놀랍게도 도피생활 중 발기부전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또 숨어있던 곳에서 정력 보조약품이 발견됐다고 한다. 엄청난 감시망 속에서도 수술을 통한 발기부전 치료를 포기하지 못한 것이다.
남자의 발기부전은 누구에게나 깊은 고민이 될 수밖에 없으며, 원활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중년들의 갱년기 증상으로도 성기능 저하가 나타나게 되며 그 중 발기부전이 가장 큰 고민이라 할 수 있다.
발기부전은 원활한 성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하며 발기가 되지 않는 것은 물론 발기가 되어도 그 강직도가 약하여 만족스러운 성관계가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전체 성 생활 중 약 25% 정도 이러한 문제가 나타난다면 발기부전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25%를 한참 밑도는 가끔 발기부전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발기부전이라 할 수 있을까? 일시적으로 컨디션이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한 두 번 발기부전의 증상이 발생될 수 있다. 바로 발기부전이라 단념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고 전반적인 몸의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좀더 관찰을 해볼 필요가 있으며, 한번 발기가 안 됐다고 해서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차트를 보고 있는 의료진
발기부전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의 원인으로 나눌 수 있으며 혈관계, 내분비계 신경계 등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기질적 요인과 자신감 콤플렉스 등에 의하여 나타나는 심리적 요인, 그리고 당뇨, 고혈압 등에 의한 만성질환에 의하여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과도한 흡연과 음주도 발기부전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흡연의 경우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고 말초 혈관의 혈액순환 기능을 떨어트려 발기부전이 생기는 경우도 나타날 수 있다.
발기부전 증상이 있다면 심리적 요인인지, 기질적인 요인에 의한 것인지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발기부전의 정확한 판단을 위한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인공적 발기유발검사, 남성호르몬검사, 음경진동각검사, 심리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게 된다. 또 발기부전 환자의 상당수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하여 발기부전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기부전의 일차적인 치료법은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발기유발 주사 등을 통해 발기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서 발기부전의 증상이 심한 경우 이러한 약물치료의 효과가 떨어지는 난치성 발기부전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발기기능을 대신할 보형물, 음경임플란트 수술 등을 통해 원활한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치료받을 수 있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왕십리점 장주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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