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헬시라이프

Q. 새벽발기 같은 단순 발기나 성적인 흥분이 있을 때 무조건 쿠퍼액이 나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언젠가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도 쿠퍼액이 나와 속옷이 젖는 일도 있었습니다. 쿠퍼액은 언제 나오는지, 정상적인 양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습니다.

A. 건강한 남성의 쿠퍼액은 그 분비 시기나 분비량 등은 모두 개인차가 있습니다.

쿠퍼액은 보통 성적 흥분시 요도로 분비되어 나오는 맑은 분비물로, 성행위를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의 역할뿐만 아니라 정자가 나오기 전에 요도에서 소변의 흔적을 지워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커플커플

쿠퍼액은 이렇게 성적인 흥분이 있을 때 나오기도 하지만, 발기가 되지 않아도 나올 때가 있고, 비뇨기과 질환 문제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아무런 자극이 없는 상황에도 나오는 분비물은 고름과 같은 염증성 분비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적흥분으로 발기가 되면 요도 밖으로 보일 정도로 양이 많지는 않아도 요도 안쪽에는 조금이라도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쿠퍼액의 양도 개인차가 많은 편입니다.

요도 분비물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계속 나오거나 통증 등 다른 증상이 있다면 소변검사 등 진단검사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쿠퍼액에는 정자도 일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쿠퍼액만으로도 임신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쿠퍼액에 포함되어 있는 정자의 숫자는, 난임 진단을 받은 남성의 정자수와 비교해도 매우 적은 양이기 때문에 “쿠퍼액으로도 임신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매우 희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체외 사정으로 피임을 하는 관계인 경우에는 쿠퍼액으로 인한 임신보다는,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사정을 참는 과정에서 새어 나오는 정자에 의한 임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정액 한두 방울에도 수많은 정자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참조 = 하이닥 건강 Q&A>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