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피부묘기증’은 피부를 긁으면 몇 분 내에 긁힌 부위에 한정되어 부종과 붉은 발적이 나타나고 가려움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는 알레르기 질환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정상적인 생리반응과는 달리 약한 자극에 대하여 혈관이 과장되게 반응하면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아직 피부묘기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갑상선질환, 감염증, 당뇨병 등이 있는 사람이나 갱년기 여성에게 흔히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주요 유발인자로는 약물과 음식물을 들 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뜨거운 물로 자주 목욕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팔을 긁다팔을 긁다

피부묘기증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5% 정도에게 발생하는데 피부가 긁히는 자극을 받으면 부풀어 오르고 가려워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백색 피부묘기증'은 피부묘기증과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묘기증은 붉은 발적이 생기지만, 백색 피부묘기증은 말 그대로 흰색으로 피부 발적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의 혈액이 붉은 이유는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 때문인데 헤모글로빈에는 철이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철이 산소와 만나게 되면 붉은색을 띠게 된다. 따라서 정상적인 피부는 긁힌 부위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붉어지는 반응을 하게 되는데 긁혀서 손상된 곳을 회복하기 위해서 이차적으로 혈액이 집중적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백색 피부묘기증을 보이는 환자들은 혈액이 붉지 않고 하얗다는 뜻일까? 아토피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피부질환 환자들의 피부색이 만성적으로 붉은 것은 혈액의 정체를 뜻한다. 혈액의 순환이 느리고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피부로 확인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피가 잘 소통되지 않는 부위인 것이다.

이 부위를 긁게 되면 정체된 혈액이 옆으로 밀려나면서 나타나는 반응이 백색피부묘기증이다. 이는 심각한 혈관의 손상과 혈액의 정체를 의미한다.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피부를 살짝 긁어 봤을 때 긁힌 부위가 붉어지면 경증을 의미하고 긁힌 부위가 하얗게 변하면 중증을 의미한다. 때에 따라서 어떤 곳은 붉어지고 어떤 곳은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백색 피부묘기증이 나타나는 부위의 치료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피부질환에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증상에 맞는 치료를 선택하여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 글 = 생기한의원 서초점 김은미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은미 HiDoc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