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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성들은 스커트를 입을 때 O자형 휜 다리가 있는 경우 콤플렉스를 가지기 쉬운데, 휜 다리는 미관상 나빠 보일 뿐 아니라 체중이 무릎 한쪽으로만 쏠려 무릎 관절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휜 다리는 발목의 안쪽 복숭아뼈를 모은 다음 똑바로 섰을 때 양 무릎의 사이가 5cm 이상 벌어진 상태를 말하는데,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외부충격으로 넘어진 뒤 치료를 하지 않았거나 잘못된 자세나 좌식 위주의 생활습관 등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 휜 다리가 무릎관절에 미치는 영향

o자형 휜다리 o자형 휜다리

다리가 휘어 있는 O자형 휜 다리를 가진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무릎 관절 안쪽에 실리는 체중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심한 경우 무릎 안쪽 관절연골이 빨리 닳으면서 ‘퇴행성 관절염’의 발병률을 높이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중년 이후의 질환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20대부터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O자형 휜 다리를 가진 경우 정상인보다 퇴행성관절염이 빨리 올 수 있고, 고관절이 틀어져 골반과 척추가 틀어지는 등 이차적인 체형변화나 척추측만증 등의 척추질환이 생길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휜 다리는 젊었을 때 다리를 많이 꼬거나 하이힐을 자주 신는 등의 습관을 지닌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나는데, 하이힐을 자주 신는 습관은 높은 뒤 굽으로 인해 몸의 무게가 앞으로 쏠리면서 무릎과 발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무릎관절에 특히 좋지 않다.

또한, 좌식생활이 보편화한 한국인에게는 O자형 다리가 될 가능성이 특히 크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양반다리’ 자세는 무릎관절 주변 인대를 늘어나게 해 무릎 사이가 벌어지는 변형을 일으키며, 쪼그려 앉는 자세도 O자형 휜 다리의 원인이 되는데, 무릎에 체중의 7~8배의 압력을 주는 데다 몸의 무게를 골고루 분산하지 않아 무릎 연골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 휜 다리를 만드는 잘못된 자세는?

□ 바닥에 앉을 때 다리를 한쪽으로 모으고 옆으로 앉는 경우
□ 무릎을 꿇고 앉는 경우
□ 다리를 꼬는 습관이 있는 경우
□ 장시간 양반다리로 앉는 경우
□ 엎드려 자는 습관이 있는 경우
□ 잘못된 자세로 운전하는 습관을 가진 경우

◇ 휜 다리를 교정하는 스트레칭

휜 다리 교정 운동은 근육의 가동 범위를 늘려 휘어진 다리를 펴주는 과정으로 꾸준히 하면 체형이 바르고 곧아져 다리도 길어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Step 1. 다리를 어깨 폭보다 조금 넓게 벌리고 선 후 그대로 주저앉는다. 양손으로 발목 뒤쪽의 아킬레스건 부분을 감싸듯 쥐고 무릎은 서로 붙이지 말고 다리 폭과 같이 열어둔다.

Step 2. 엉덩이와 허리를 들어 올리는 느낌으로 다리를 쭉 펴주어 30초 정도 유지한다. 목은 힘을 빼고 숙인 채 무릎 부분에 위치하도록 하며 양 무릎은 벌린 상태를 유지한다.

Step 3. 이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다면 구부린 상태로도 좋으며 최대한 다리 근육을 늘려준다는 느낌이 들도록 한다. 매일 3~5회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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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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