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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발기부전 보형물 삽입술(이하 발기부전수술)은 발기부전 증상의 경중과 관계없이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치료법이다. 이 발기부전수술에 관하여 환자들이 흔히 하는 오해 중 하나로 '영구적'이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발기부전수술은 1차례의 수술로 영구적인 치료 효과를 보는 수술이 아니다. 왜냐하면 수술에 사용되는 보형물은 제조사별, 제품별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구연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미국 AMS 社 보형물의 내구연한은 7년(당사 공인 기준)이다. 실제 임상에서는 10년, 길게는 20년까지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최대 20년 후에는 보형물의 기능이 다 하게 된다. 이후 치료 효과를 계속해서 보기 위해서는 교체수술이 필요하다. 즉 발기부전수술은 영구적이 아니라 반영구적인 발기부전치료법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

풍선풍선

그렇다면 발기부전수술 후 보형물 교체는 언제 해야 할까?

팽창형 보형물 이식 후 교체는 평소처럼 보형물을 작동시켰는데 팽창이 안 되는 경우, 발기는 정상적으로 이뤄지지만, 사용 후 원상태로 수축되지 않는 경우, 펌프에서 물거품 소리가 나는 경우, 음경 한쪽이 상대적으로 더 굵어지고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에 고려해볼 수 있다. 굴곡형 보형물 이식 후 교체는 오랜 사용으로 강직도가 저하하여 발기 상태가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않거나 꺾임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 고려해볼 수 있다.

보형물은 위에서 예시한 상황과 같이 꼭 기능이 다 했을 때만 교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용자 판단에 따라 신형 제품으로 교체하고 싶은 경우에도 교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신형 제품은 구형 제품에 비해 길이와 굵기 면에서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기존 보형물의 길이와 굵기에 만족할 수 없다면 이 부분이 보완된 신형 제품으로의 교체를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팽창형 보형물의 경우 신형 제품은 구형 제품에 비해 발기조작이 더 간편하고 복압증가에 따른 보형물의 자동발기(auto-inflation)가 없어 일상생활에서 부담이 덜하며, 사용 후 수축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하는 구형 펌프와 달리 수축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일정 수준까지 수축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편리함이 있다. 평상시 보형물을 사용하면서 이러한 부분이 불편했던 분이라면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부천점 이성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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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트루맨남성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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