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40세가 넘어 고등학교 동창회에 가보면 같은 나이임에도 가장 젊은 친구와 가장 늙어 보이는 친구 사이에는 20 년은 차이가 나 보인다. 젊을 때야 적당히 점잖게 보이는 것도 좋겠지만 나이가 들면 젊어 보이고 싶은 것은 누구나의 바램이라 할 수 있다. 하물며 여성들의 주름에 대한 공포는 가히 짐작할 만 하다.

웃을 때 눈가에 잔주름이 진다고 웃음을 참거나 두 손바닥을 눈가에 대고 웃기도 하며 또 요즈음에는 주름을 방지한다, 피부를 젊게 해 준다 하는 각종 화장품이며 약들이 매스컴을 통해 소개 되고 있다.

약리작용이나 화장품의 원료를 보면 한편 긍정적인 부분도 없지 않지만 그것이 모든 주름을 해결해 줄 수는 없으며 더 정확히 이야기 하면 극히 부분적인 그리고 극히 보조적인 방법에 불과하다. 사실은 세월이 흐르면서 생기는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주름을 없애겠다는 사람들의 욕심 자체가 잘못된 일인지 모른다.

눈가에 주름을 없애는 수술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보편화되어 쌍꺼풀이나 코 수술과 함께 흔히 하는 수술이 되어버린 지 오래이다. 그러나 얼굴전체의 주름이나 이마주름 등을 수술하는 경우는 그렇게 흔하게 하는 수술은 아니다.

수술도 힘들고 비용도 꽤 들기 때문인 듯 하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얼굴주름 제거술은 아주 흔한 수술 중 하나이다. 아마도 나이가 들어서 까지 직장생활을 하는 탓인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모든 면에서 선진국의 생활 패턴으로 변해가는 것을 볼 때 앞으로 얼굴의 주름이나 이마주름을 수술하기 원하는 환자들이 늘어 날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나이 들어서까지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늘어가는 추세로 볼 때 더욱 그렇다.

얼굴의 주름은 귀 윗쪽부터 귀 앞쪽으로 절개를 하여 남는 피부를 잘라내 주는 수술을 하는데 피부뿐 아니고 피하의 근막을 팽팽하게 하여 줌으로써 보다 효과를 오래 지속되도록 해야 하며. 또 귀밑머리에 가려지기는 하나 흉이 적게 남도록 절개선의 디자인과 봉합에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이마의 주름은 두피를 당겨서 없애 주는데 수술을 하면 윗눈썹까지 치켜 올려져 7- 10 년은 젊어 보일 수 있다. 최근에는 내시경수술이 발달되어 과거처럼 크게 절개 하지 않고도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목의 경우에는 늘어진 피부도 피부지만 늘어진 근육을 해결하지 않고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가 없다. 늘어진 근육을 해결하는 방법은 잘 포개어 꿰매 주거나 잘라주는 방법 등 다양한데 그때그때의 상황에 알맞은 방법을 택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얼굴 주름수술 회복 기간은, 4~5일이면 실밥을 뽑고 일주일 이내에 정상 생활이 가능하며 요즈음에는 부기를 빨리 가라 앉히는 약이나 후 관리 기계들도 개발되어 회복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어 큰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글 = 엔비성형외과 조홍규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