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의 발달과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이제 미용수술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점차 일반화되어가는 추세이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서구적인 외모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해서인지 코 성형에 관심이 많다.
코는 얼굴의 중앙에 위치하여 인상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인종에 따라 특징이 다른데, 우리나라 사람은 작고 납작한 코가 주류를 이루고 근대화 이전에는 납작하고 통통한 코가 ‘복코‘라 하여 좋은 것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면서 서구화의 바람으로 시원스럽게 높이 솟은 코가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많은 사람이 성형수술을 통하여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높고 뚜렷한 라인을 가진 코는 뚜렷한 개성과 확실한 자신감을 나타낸다.
따라서 복종적이고 특징 없는 얼굴에서 자기주장이 있는 자신감을 표현하는 데 있어 코의 모양과 높이는 대단히 중요한 요인이 된다.
모여있는 회사원들
이상적인 코의 조건은 이마와 턱을 연결하는 수직선에 약 30도를 이루는 것이 적당하며 옆에서 보았을 때 콧구멍의 위아래를 연결하는 선과 수직선이 이루는 각도는 90도를 약간 웃도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형태라 할 수 있다. 또한, 정면에서 이마의 맨 윗부분에서 턱의 끝까지를 얼굴의 길이로 할 때 중앙 3분의 1에 코가 위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코의 성형수술에서 단순히 코를 높이는 과거의 방법은 많은 변화를 거듭하여 발전되어 왔다. 특히 요즈음은 연골이식 등을 이용한 콧방울의 성형술이 보편화되어 서양 사람의 코가 아닌 우리 동양인의 얼굴에 어울리는 빼어난 코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코의 높이를 얼마만큼 높이는가도 중요하지만 콧방울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더욱 중요한 관건이 되었다. 한국인의 얼굴에 맞는 예쁜 콧방울을 만들어야 더 아름다운 코를 만들 수가 있기 때문이다.
코의 전체 높이를 높일 때 삽입되는 사용되는 실리콘은 의공학의 발달로 이물반응이 거의 없으며, 올바른 수술방법에 의해 삽입 고정할 경우 움직임이 거의 없어 시간이 지나면 수술한 것을 전혀 잊고 지내기까지에 이르렀다.
성형수술의 발달로 이제는 단순히 서양 사람의 코 모양을 흉내 낸 부자연스러움에서 벗어나 우리의 얼굴에 맞는 아름다운 코를 갖는 것은 그리 어렵지만은 않게 되었다.
<글 = 엔비성형외과의원 조홍규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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