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생소한 피부묘기증. 하지만 전 국민 100명 중 5명이 앓고 있는 피부질환 중 하나다. 피부묘기증이란 피부를 가볍게 긁거나 스치는 등의 약한 자극으로도 피부에 뚜렷한 흔적과 반응을 보이는 두드러기성 질환이다. 보통의 경우 자극을 받은 피부는 반응을 보이다 일정 시간 뒤 자연적으로 흔적이 사라지지만, 지속적으로 가려움이 심해지거나 통증이 반복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피부묘기증은 환경의 영향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기도 하는데, 차가운 공기나 물 등에 피부가 노출되어 발생하는 두드러기인 한랭 두드러기는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쇼크, 빈맥, 두통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악화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뜨거운 것에 반응하여 나타나는 두드러기인 열 두드러기는 태양광선이나 열 등에 노출되었을 경우 발생을 한다. 특히 여름철의 높은 기온으로 인하여 땀 배출이 증가하면 발생하기 쉬워 여름철 조심해야 하는 두드러기 중 하나이다.
두드러기의 경우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반복적, 지속해서 나타날 경우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치료가 필요하다.
가려운 목을 긁는 여자
피부묘기증, 두드러기 등의 피부 질환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체내 면역력이 약할수록 내부 장기의 건강이 좋지 않을수록 이러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보고 있다. 그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내부 장기에 쌓여있는 독소의 배출을 통해 장기가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면역력을 증강해 체내 독소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치료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보고 있다.
한방에서는 한약과 침, 뜸 등을 통해 내부 장기의 독소를 배출시켜 장기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혈액의 순환을 개선해 피부의 세포가 정상 재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체내 독소를 생성하는 원인을 제거하여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피부묘기증, 두드러기가 심한 경우 당장 치료를 위하여 스테로이드제제 및 항히스타민을 통한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일시적인 증상 완화 후 증상이 계속 반복된다면 본인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한 뒤 그에 맞는 근본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본적인 치료를 하지 않아 반복되는 두드러기는 피부묘기증으로 발전하거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 다른 질환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대한 질환의 원인이 되는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환자 본인이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원인이 된다고 판단되는 음식, 약물 등을 치료 중에는 피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글 = 생기한의원 창원점 송성문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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