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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진료를 하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35번 의사가 현재 불안정한 상태로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다 인공호흡기로 대체하고, 체외혈액순환기(에크모)까지 착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한 매체가 일명 ‘메르스 의사’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오보를 내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터라 그의 회복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크모(체외혈액순환기, ECMO,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는 급성심부전이나 급성호흡부전으로 심폐기능이 어려워져 생명을 위협받는 환자들에게 심장과 폐 기능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인공 심장’ 혹은 ‘인공 폐’라고 불린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이건희 회장도 에크모 치료를 받은 바 있다.

혈관에 도관을 삽입해 에크모 장치에 연결한 뒤 혈액을 외부로 빼내 순환시키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키고 산소를 공급해 전체 장기 및 조직에 혈액산소가 원활하게 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원리이다.

에크모는 혈액을 밀어내는 박동 역할을 하는 심장근육을 대신해 펌프기능도 해 준다. 이를 통해 낮아진 산소포화도가 높아지고, 기능이 저하된 심장근육이 제 역할을 할 때까지 순환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응급실응급실

한 의료인에 따르면 "산소호흡기를 인공호흡기 치료로 바꾸고, 에크모를 사용한다는 것은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 상태라면 현재 35번 의사는 자가호흡과 인공호흡간의 충돌을 막고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일부러 재워놓는 상태일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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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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