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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루푸스(Lupus)는 희귀 난치성인 자가면역성 만성염증질환이다. 행복전도사로 왕성하던 최윤희씨가 남편과 함께 자살을 결심하게 만든 원인질환일 정도로 피부발진, 궤양, 피로감, 두통, 신부전 등 증상이 다양하고, 인체 어느 곳에서든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천의 얼굴을 가진 질환으로 불린다.

루푸스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인체 면역이 스스로를 공격하기 때문에 루푸스 치료는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계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을 주목표로 스테로이드제제를 투여하여 치료한다.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통증을 호소하는 여성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 정재욱 원장은 “루푸스와 같은 면역질환은 단순 증상 한두 개로 진단하는 것은 아니고, 다음 11가지 항목 중 4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루푸스로 진단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11가지 진단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루푸스 진단 기준]

1. 안면발진: 얼굴 뺨 부위의 불그스레한 홍반
2. 원판상 발진: 피부의 인설 형태의 발진으로 오래되면 위축성 자국이 생길 수 있음
3. 신경계 질환: 대개 정신 질환이나 경련 같은 질환 형태로 나타나는데, 일반적인 다른 원인이 없이 나타나는 경우
4. 신장 질환: 소변 검사를 통해 단백뇨가 있는 경우(24시간 소변이나 일반 요검사)
5. 관절염: 전신에 나타나는 관절통
6. 늑막염, 심막염: 폐나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막 내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7. 점막궤양: 구강내 궤양이 자주 반복되는 경우
8. 광과민성: 특히 자외선에 노출시 비정상적으로 피부 과민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9. 혈액검사에서 항핵항체라 불리는 ANA(+), 특히 1:80 이상으로 나오는 경우
10. 면역학적 검사에서 Anti-dsDNA나 Anti-Sm antibody, Anti-cardiolipin Ab와 같이 자가 면역성을 나타내는 검사가 양성인 경우
11. 혈액학 검사에서 혈소판, 백혈구, 림프구 수치 및 빈혈 수치가 기준치보다 낮은 경우

현대의학의 발달로 약물치료 효과가 좋아진 만큼 만성질환의 개념으로 자리잡은 루푸스는 약물치료시 의료 보험 혜택이 되고, 루푸스 확진시 산정특례라는 혜택도 있어,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루푸스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처방약을 제때에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가급적 햇빛 노출이나 감기와 같은 감염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충분한 휴식과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약물부작용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흡연은 철저히 멀리해야 하며, 검증되지 않은 약을 복용하는 등 임의 판단하지 않고 진료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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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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