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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호성최호성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젊은 여성들의 성병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비임균성 요도염균에 의한 감염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임질과 매독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연령대 별로는 20~29세 감염자가 전체 여성 감염자의 80% 이상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클라미디아 또는 유레아플라즈마와 같은 비임균성 요도염균에 의한 성병은 임질과 매우 유사한 증상을 나타낸다. 합병증으로 분만 시 신생아를 감염시켜 결막염, 폐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여자의 경우 증상은 없을 수도 있으며 질 분비물 증가(질염), 생리통, 성교통, 배뇨통(방광염), 질 주변의 가려움증, 하복부 통증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증상이 너무나 일반적이어서 산부인과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흔하지만 치료가 잘 안 되고 후유증은 심각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았을 경우 요도염, 자궁경부염, 자궁외임신을 유발시키며 자궁내막염, 조기양막파열, 조산, 산후자궁내막염, 불임, 만성골반통, 자궁경부암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신생아의 경우는 임산부로부터 수직 감염되어 안질이나 폐렴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여성 성병이 급증한 원인은 검사기법의 정교화로 감염자 확인이 가능해진 것과 자유로운 성 의식 변화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 성병의 종류 및 일반적 증상

일반적으로 성접촉 후 원인균에 따라 1일에서 수개월이 지난 후에 증상이 나타기도 하며 별 증상 없이 무증상의 보균상태로 지내기도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배뇨시 통증, 질주변의 가려움증, 하복부 통증, 질 분비물의 양, 색깔이나 냄새가 달라진다. 그 밖에 성기에 궤양, 물집, 사마귀 같은 게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여성은 성병을 갖고 있더라도 무증상인 경우가 50-60%이므로 진단이 늦고 이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병에 의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성병을 전파할 확률이 크다.

성병의 감염경로

거의 대부분은 직접적인 성행위를 통해 감염되지만 구강성교, 항문성교, 산모에 의한 태아 감염, 성행위가 없는 생식기관 친밀한 접촉이나 마찰에 의해 감염되기도 한다. 드물게는 공중화장실이나 대중목욕탕 등에서 감염된 보고도 있다.

성병의 진단 및 치료

성병의 치료 방법은 원인균에 따라 다르므로 성병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정확한 원인균을 밝혀내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적인 비뇨기과(여성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임질을 포함한 요도염균 및 바이러스는 유전자검사(PCR검사)를 통해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세균의 경우 1-2주 정도의 치료로 완치될 수 있지만, 바이러스의 경우 완치가 어려우며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초기 치료에 실패한 경우 혹은 파트너의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치료가 장기화되거나 잦은 재발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전문적인 치료와 더불어 치료 중에는 성관계를 피하고 파트너에게 성병 감염을 알려 같이 동시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병의 예방

성병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관계를 갖지 않는 것이다. 구강, 항문, 생식기 등 모든 성적인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만이 감염 예방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꼭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면 성 파트너가 성병에 걸리지 않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HIV와 같은 몇몇 성병들은 혈액 검사를 통해 발견되기까지 몇 개월이 걸리기도 하며 성기 헤르페스와 HPV 등과 같은 질환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에도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한 성관계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키도록 한다.

  1. 비정상적인 분비물, 수포, 발적, 성기 사마귀, 소변 시 통증 등과 같은 성병과 관련된 증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2. 한 번에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갖지 않는다. 성 파트너가 늘어날수록 그만큼 성병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다.
  3.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한다. 콘돔은 성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하지만 일부 바이러스(헤르페스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 등)감염은 콘돔으로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

만일 위와 같은 예방에도 불구하고 성병이 의심되거나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 여성비뇨기과를 찾아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재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 중에는 반드시 성적 접촉을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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