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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흔히 소금(염분)의 과다섭취는 고혈압 및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소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로체스터 의과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는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너무 적은 양의 소금 섭취는 과량의 섭취만큼이나 좋지 않다는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즉, 하루 6,000mg에서 7,000mg 정도의 소금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소금섭취의 감소가 필수적이지만 이미 적당량의 소금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소금 섭취의 양을 더 줄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포테이토칩포테이토칩

이 연구의 책임자인 미국 뉴욕 로체스터 의과대학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 논문에서 “사람들에게 권장되는 소금의 적정 섭취량이 있으며, 이미 적정량의 소금을 섭취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에는 소금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는 논쟁이 주로 많았지만,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싱겁게 먹는 것이 과연 모든 사람의 건강에 실제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논쟁이 뜨겁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들마다 소금의 섭취 과다 및 과소에 대한 결과는 적정량의 섭취보다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심장 건강을 생각한 알맞은 양의 소금 섭취’가 중요합니다. 이것은 무조건 소금 섭취를 줄이라는 것도 아니며, 음식에 소금을 더 뿌려서 소금 섭취를 늘리라는 얘기도 아닙니다.

샐러드샐러드

새롭게 개정된 미국의 식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세 정도의 소아와 51세 이상의 노인들은 하루 2,300mg의 소금을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은 51세 이상 노인과 고혈압 환자, 당뇨, 만성 신부전증의 질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 하루에 1,500mg 정도의 소금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분명 소금의 복용량을 제한(특히 만성질환의 보유자의 경우)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금의 복용량을 0mg으로 만들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균형을 이루기 위해 최소량의 염분의 복용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적정량의 소금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 물건을 구입할 때 제품 라벨을 읽어봅니다.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도 브랜드마다 소금 햠유량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 소금 함량이 적은 빵과 시리얼을 먹도록 합니다.
저염 제품이 아닌 제품들의 경우, 저염 제품과 비교해 보았을 때 당연히 소금 함량이 많습니다.

◆ 최대한 정제된 가공식품을 피하도록 합니다.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인스턴트 파스타, 라면, 분말 스프 같은 간편 음식들은 나트륨 섭취를 증가시킵니다.

◆ 자신만의 소스를 직접 만들어 보세요.
시판되는 간장, 토마토 소스, 마요네즈, 샐러드 드레싱은 이미 많은 소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 짭짤한 과자의 소비를 줄이도록 합니다.
감자 칩, 조미된 견과류, 피클, 치즈 등은 가끔씩 섭취하도록 합니다. 매일 매일의 식단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가공된 고기의 소비를 줄이도록 합니다.
살라미(이탈리아식 드라이 소시지), 햄, 베이컨, 훈제연어, 소시지, 훈제치킨 등의 육가공품은 소금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 신선한 야채나 냉동 야채로 요리합니다.
통조림의 야채는 소금이 많은 편입니다.

◆ 요리하는 중간에 소금을 더 넣지 않습니다.
대신에 허브, 올리브 오일, 레몬 주스 등을 넣어 풍미를 더하도록 합니다.

◆ 식탁에서 소금 통을 멀리 둡니다.
식사 할 때 자동적으로 음식에 소금을 치는 습관을 없애보도록 하세요.

◆ 포장음식은 가끔씩만 즐기도록 합니다.
또 가능하다면 샐러드 같은 저염 음식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이승화 하이닥 소셜의학기자(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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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화 성남시의료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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